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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아르디안의 연인
국희 지음 / 로아 / 2018년 10월
평점 :
국희 작가의 '아르디안의 연인' 리뷰입니다.
국희 작가는 몇 달째 알라딘 주목 작가로 출판사 로아와 함께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는데요. 역시 이벤트 때문에 알림 신청을 해뒀더니 거의 매주 국희 작가의 신간 알림이 오더군요. 그만큼 왕성한 집필을 하는 작가로 작품도 수십 개가 됩니다. 이렇게 여러 작품을 쓴다는 것 자체가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니깐 놀라웠어요. 그리고 또 하나의 흥미로운 점은 미지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로맨스 판타지 소설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 쓰셨나 보더군요. 그래서 아르디안의 연인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여자 주인공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공시생인 채라. 행시에서 수차례 낙방하고 같이 공부하던 애인은 저만 합격하자 그녀를 떠나버립니다. 시골의 부모님은 선봐서 시집이나 가라고 들들 볶고 통장 잔고도 바닥난 채라는 행시를 포기하고 9급 공무원 시험 준비차 수험교재를 사러 들른 서점에서 여행 서적 '우리는 헤르디스로 간다'를 충동구매합니다.
그날 밤 책을 읽다 잠든 채라는 신비로운 19금 꿈을 꾸는데요. '태양의 제국, 헤르디스 지도에도 역사에도 없는 나라 하지만 존재하는 나라로의 여행'이라는 책에 적힌 허무맹랑한 글귀를 읽고 말도 안 된다고 여기면서도 내심 팍팍한 현실에서 벗어나 저런 가상의 세계가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죠. 공시 탈락 소식과 함께 구남친의 청첩장까지 받은 최악의 하루, 평생의 반려를 만난다는 만점 운세의 괴리감에 실소하던 채라는 일 년에 딱 하루 일 분간만 열린다는 태양의 제국의 빛의 문으로 우연히 빨려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남자 주인공 아르디안 국왕을 만나 펼쳐지는 러브 스토리입니다.
이 작가님의 특징대로 역시 씬이 꽤 많습니다. 씬을 위한 전개라고 할 정도인데 씬도 그럭저럭이었어요. 작품이 엄청 쏟아져 나오는 것에 비해서 필력이 많이 달리는 것도 사실이고 인소 느낌의 가벼운 내용이 많아요. 그렇지만 이 소설은 다른 현대물에 비해서는 그나마 독특한 소재라서 계속 읽히긴 했습니다. 한 번 읽고 다신 안 읽을 것 같지만 그래도 끝까지 읽었어요.
사실 아르디안의 연인을 구매한 계기는 이벤트 때문이었거든요. 11월의 주목 작가로 선정되어 국희 작가 전용 할인 적립금 이벤트가 열리고 있죠. 그 외 여러 이벤트를 조합해 240원 정도에 구매해서인지 리뷰 쓰면서 관대해지네요. 혹시라도 구매할 의향이 있으시다면 저처럼 이벤트 시기를 잘 택해 구매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