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사는 외계인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9
이상권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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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 모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우리 집에 사는 외계인들

따뜻한 햇살이 스며든 평범한 식탁,

마주 앉아 있는 두 아이의 모습.

여자아이 주변을 감싸는 물고기와 물방울,

그리고 남자아이의 박쥐 그림자.

겉보기엔 고요한 일상이지만,

이 책 표지만 봐도 이 이야기는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평온한 집 안에 스며든 낯선 존재,

혹시 저 아이들이 외계 생명일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 비밀이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궁금해 읽어봤어요.

쌍둥이 남매 초율과 선율은 엄마와 함께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지만,

어느 순간부터 설명하기 어려운 변화가 찾아와요.

초율은 집에서 키우던 금붕어 ‘파란별’과 대화를 나누게 되고,

자신이 다른 별에서 온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돼요.

이후 몸이 쉽게 지치고,

물속에서만 편안함을 느끼며 혼란스러운 시간을 겪게 돼요.

한편 선율은 친구 서강과의 갈등 속에서

학폭으로 인해 불안한 상황에 놓이게 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병까지 겪으며 점점 힘들어져요.

파란별은 선율을 살리기 위해 초율이 가진

‘시간의 힘’을 나누어야 한다고 말하고,

초율은 자신의 미래를 포기하면서까지

동생을 구하기로 결심해요.

그 ‘시간의 힘’은 미러클 스타에서부터

지구에 이르기까지 쌓아 온 수백 년의 시간으로,

선율의 생명을 지탱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이었어요.

초율은 그중 삼백 년이 넘는 시간을 나누어 주며,

미러클 스타로 돌아갈 기회까지 스스로 내려놓게 되죠.

그 선택 이후 선율의 상태는 조금씩 나아지고,

서강의 숨겨진 정체와 사건의 진실도 드러나요.

하지만 모든 과정의 끝에서

파란별은 자신의 시간을 모두 써 버리고 사라지고 말아요.

초율을 살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곁을 지킨 파란별의 존재는,

이 이야기의 중요한 포인트인 거 같아요.

<우리집에 사는 외계인들>은

낯선 외계 생명의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그 안에는 가족과 선택,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시간의 의미가 담겨 있어요.

서로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내어주고,

그 선택에 끝까지 책임지는 초율의 모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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