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산 패밀리 6 - 대장의 비밀

천개산 패밀리 6 ㅣ 특서 어린이문학 12
박현숙 지음, 길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5년 9월

특서 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천개산 패밀리 6

- 대장의 비밀

" 천개산 패밀리의 이야기는 공존과 배려,

우정과 용기를 따뜻하게 전해 주는 책이에요."

책임감과 따뜻함으로 무리를 이끄는 리더 대장,

늘 의리 있게 곁을 지켜 주는 진돗개 번개,

철없지만 조금씩 성장해 가는 어린 강아지 뭉치,

여리고 섬세한 미소, 그리고

친구를 구해낸 뒤 ‘용감이’라는 이름을 얻은 개까지―

천개산 산66번지에는

저마다 다른 사연을 가진 들개들이 모여 살고 있어요.

그들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진짜 가족이 되어 가는 게 바로 천개산 패밀리예요.

그동안 친구의 죽음을 겪기도 하고,

오해와 갈등도 있었지만 서로 기대며 성장해 왔어요.

첫눈이 내린 날,

대장은 말도 줄고 먹지도 않고 먹이를 모으러 다녀요.

미소는 혹시 대장이 떠나려는 게 아닐까 불안해하고,

대장은 정체 모를 그림자를 만나고 돌아왔지만

그 뒤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어요.

그 무렵 무적이가 트럭 밑에 갇히고,

그를 돕던 뭉치와 루키까지 차례로 갇히게 돼요.

눈과 폭우 속에서 구조가 늦어지며 모두가 지쳐 가요.

갇힌 무적이는 자신이 ‘침을 질질 흘리는 누런 개’가 아니라

‘무적이’라는 이름을 가진 개라며,

사람에게 학대받던 지난날을 이야기해요.

저희 아이는 무적이의 아픈 과거가 밝혀질 때,

그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 눈물이 났대요.

그리고 누구나 상처가 있고, 이해와 따뜻함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해요.

과연 대장은 어디로 간 걸까요?

천개산 패밀리에게는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천개산 패밀리 6』은

다섯 마리 개들의 모험과 우정을 통해,

유기견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에요.

강아지들의 이야기를 통해 책임과 용기,

그리고 ‘함께’라는 가치를 느낄 수 있었고,

읽는 내내 잔잔한 감동이 전해지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