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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시 도깨비 편의점 1 ㅣ 특서 어린이문학 11
김용세.김병섭 지음, 글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5년 8월
평점 :
특서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25시 도깨비 편의점 1

하루가 끝난 뒤, 아무도 모르게 열리는 특별한 시간
― 바로 도깨비 시간, 25시예요.
이 시간에만 불을 밝히는 도깨비 편의점은 아이들이 간절한 순간,
황금 카드를 통해서만 들어올 수 있는 신비로운 공간이에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편의점을 무대로,
한국 전통 도깨비 비형과 길달을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동화예요.

편의점을 운영하는 두 도깨비, 비형과 길달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도깨비처럼 장난을 치거나 겁을 주는 존재가 아니에요.
대신 간절한 순간에 나타나 황금 카드를 건네고,
아이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보며
결국은 새로운 길을 열어 주는 도깨비로 그려져 있어요.

책 속에는 세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연화는 할아버지를 잃은 절망의 밤, 비형을 만나 계약을 제안받고,
민혜는 엄마가 오토바이에 치여 큰 사고를 당한 뒤,
붉은 코트를 입은 여인이 남기고 간 황금 카드를 줍게 돼요.

제아는 친구의 거짓말에 마음 아파하며 버스 정류장에 서 있다가,
툭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황금 카드를 발견하게 돼요.
세 아이가 편의점에서 선택한 물건은 모두 달랐지만,
그 안에는 가족을 지키려는 마음, 상처를 이겨내려는 용기,
그리고 진심을 전하고 싶은 바람이 담겨 있었어요.

< 25시 도깨비 편의점 1 >은
친숙한 ‘편의점’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아이들이 실제로 겪을 법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더욱 공감됐어요.
아직 첫 권이지만, 앞으로 어떤 아이들이 이 편의점을 찾고
또 어떤 물건을 선택하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만약 황금 카드가 눈앞에 떨어진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선택해 어떻게 사용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