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에서 찾은 기후 위기 이야기 생각하는 어린이 과학편 6
박영주 지음, 갈맹이 그림 / 리틀씨앤톡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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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씨앤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곤충에서 찾은 기후 위기 이야기

곤충과 기후는 떼려야 뗄 수 없을 만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기후 변화는 곤충의 생존과 번식, 서식지 분포를 크게 바꿔 놓고,

이런 변화는 생태계와 인간 사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죠.


< 곤충에서 찾은 기후 위기 이야기>는

곤충을 통해 기후 변화가 얼마나 우리 삶 가까이에 와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에요.

케냐의 만년설 마을에 기온 상승으로 고지대까지 올라온 모기가 나타나

아이들을 병들게 한 이야기,

캐나다에서는 따뜻해진 겨울로 호리비단벌레가 대량으로 번식해 가로수를 집단으로 죽이는 사례,

파키스탄에서는 사이클론으로 사막에 물이 고여 메뚜기 알이 대량 부화해

농작물을 순식간에 파괴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또 한국 수리산 산책로에 겨울이 너무 따뜻해져 대벌레가 한꺼번에 부화해 등산로를 뒤덮은 사례,

영국에서는 기후 변화로 나비가 급감해 꽃가루받이를 할 곤충이 줄면서

농부들이 직접 인공수분을 해야만 하는 현실,


프랑스에서는 더워진 여름과 관광객의 이동이 맞물려 21세기의 빈대가 급증해

세계적인 관광 도시의 이미지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소개되어 있어요.

이처럼 각 사례는 기후 변화가 곤충의 서식지와 번식 환경을 바꿔놓아

예상치 못한 문제로 이어진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어요.

책을 읽다 보면 기온 상승이나 강수 패턴 변화 같은 작은 기후 변화가

곤충의 번식과 이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그로 인해 우리 삶과 환경에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어요.

곤충은 꽃가루받이부터 병해충 역할까지 생태계에서 중요한 존재라,

이들의 변화는 생태계 전체의 균형과 우리의 일상에 곧바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알 수 있어요.

특히 이 책은 초등 교과 연계가 잘 되어 있어,

곤충과 기후 변화를 배우며 지구촌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줌 인’, ‘기후 위기를 찾았다!’, ‘그래서 지금은?’ 같은 코너를 통해

곤충의 생태와 기후 변화의 관계를 쉽고 흥미롭게 알려주고,

각 장 끝에는 교과와 연결되는 키워드를 정리해 학습에도 도움이 돼요.

< 곤충에서 찾은 기후 위기 이야기 >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과 자연과의 공존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하며,

우리 모두가 지구를 위해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해주는 책이라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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