꽥 만약에 2 - 생각을 더하는 가치 수업 꽥 만약에 2
김강현 지음, 홍거북 그림, 김필영 감수, 꽥 원작 / 서울문화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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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화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꽥 만약에 2

– 생각을 더하는 가치 수업

< 꽥 만약에 2 – 생각을 더하는 가치 수업> 은

상상과 철학, 그리고 모험과 책임까지 한꺼번에 담은,

생각이 자라는 어린이 철학 만화예요.

주인공은 “만약에~”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상상력 풍부한 아이, 꽥이에요.

꽥이 떠올린 상상이 실제로 현실이 되면서 예측하지 못한 사건들이 벌어지고,

그 과정에서 꽥은 아픔과 죽음, 책임과 공감 같은 삶의 중요한 의미들을 하나씩 배우게 돼요.

꽥은 ‘만약에’ 힘을 연속적으로 사용하면서,

자신이 만든 상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직접 겪게 돼요.

‘죽음과 아픔이 없는 세상’, ‘시험을 통과해야 나이를 먹는 세상’,

‘모두가 로봇이 된 세상’처럼 엉뚱하지만 진지한 상상들이 이어지고,

꽥은 자신이 만들어낸 세계 속에서 길을 잃으며,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 나서게 돼요.

이야기 후반부에는 꽥이 어릴 적 썼던 그림일기가 등장해요.

그 일기 속 상상들이 하나둘 현실로 나타나면서,

용, 외계인, 무지개 똥비, 동물 귀를 단 사람들, 우주를 삼키는 괴물 새까지 등장하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지금의 혼란스러운 세상이 꽥의 상상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어요.

그림일기는 그 상상들이 어떻게 현실이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열쇠가 돼요.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이야기 중간중간 나오는 퀴즈와 가치 수업이에요.

꽥이 “만약에 모든 사람이 거지라면?”이라고 외친 뒤

실제로 그런 세상이 펼쳐지는 장면을 통해,

아이들은 상상력뿐 아니라 판단과 사고의 힘도 함께 기를 수 있어요.

특히 좋았던 점은, 석가모니, 니체, 파스칼 같은 철학자들과 사상가들의 생각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자연스럽게 풀어줬다는 거예요.

만화책을 읽더라도 무언가를 배우게 하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이니까요.

저희 아이는 책을 읽고 나서

“만약에 내 강아지가 갑자기 말을 하기 시작한다면?”

“내가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면 과거로 갈까, 미래로 갈까?”

이런 상상을 쏟아내며,

상상이 진짜 현실이 된다면 어떤 기분일지 꼭 느껴보고 싶다고 했어요.

< 꽥 만약에 2 >는

상상력과 철학적 사고가 만나, 아이들의 생각을 자라게 해주는 학습 만화로,

철학이라는 주제를 만화와 모험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기 때문에,

아이들이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고도 깊이 있는 생각까지 해볼 수 있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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