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지한 건 내일 할래! 2 ㅣ 팡 그래픽노블
주쓰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3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진지한 건 내일 할래! 2
진지한 건 우리랑 안 어울려!
어린이들의 유쾌하면서도 즐거운 일상을 담은 만화

< 진지한 건 내일 할래! 2>는
그림 작가 주쓰가 쓰고 그린 팡그래픽노블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에요.
찹쌀 초등학교에 다니는 토순이, 옹심이, 캔디, 빵지, 그리고
새로 전학 온 맛용이가 함께 보내는 따뜻하고 유쾌한 일상이 담겨 있어요.
먼저 눈에 띄는 건 귀엽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에요.

토끼 얼굴의 토순이, 휠체어 타는 강아지 옹심이, 유령처럼 생긴 캔디, 식빵 얼굴의 빵지,
그리고 소수 민족인 용들만 모여 살던 곳에서 이사 온 초록 용 맛용이까지.
생김새도 성격도 제각각이지만,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진짜 친구가 되어 가요.

졸업 사진을 찍기 전의 설렘, 아파서 학교에 가지 못했던 외로운 하루,
쇼핑이나 학원 체험처럼 아이들이 실제로 겪을 법한 이야기,
여름 간식을 두고 벌이는 엉뚱한 논쟁, 명상 교실에서 살짝 빠져나오는 모험,
그리고 무서워하면서도 용기를 내어 치과 치료를 받는 순간까지—

현실에서도 일어날 법한 다양한 순간들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낸
16편의 에피소드 속에서, 아이들의 소소하지만 특별한 하루하루가 다정하게 펼쳐져요.

특히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는 아이들이 20년 후 미래를 상상하는 장면이었어요.
꿈속에서 미래로 간 캔디는 영화감독이 된 빵지, 인기 요리사가 된 맛옹이,
화성에서 우주선을 조종하는 용심이를 만나게 되죠.
모두 멋지게 자라 있었지만, 그 안엔 각자의 고민과 현실도 담겨 있어요.
<진지한 건 내일 할래! 2>는 초등학생들이 흔히 겪는 감정과 고민을
유쾌하게 담아낸 책이에요.
친구, 가족, 꿈에 대한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진지한 건 내일 해도 괜찮아”라는 제목처럼
지금 이 순간을 마음껏 즐기라는 다정한 위로를 전해줘요.
그래서 아이들은 자신과 닮은 캐릭터에게 위로를 받고,
어른 독자들은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웃음 짓게 되는 책이에요.
이 책의 또 하나의 숨은 재미!
다섯 친구의 MBTI가 책 속에 나와 있어요.
저희 아이는 캔디의 MBTI인 ENTP(재기 넘치는 발명가)와 같아요.
말도 많고 장난기도 많지만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고,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중심이 되는 유쾌한 친구죠.
저희 아이도 책을 읽으며 “나랑 똑같아!”라며 깔깔깔 웃었어요.
장난기 많고 자기만의 세계가 강하지만, 정 많고 따뜻한 모습이 꼭 닮았다고요.
"나랑 성격이 비슷한 친구는 누굴까?" 하고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진지한건내일할래 #그래픽노블 #팡그래픽노블
#성장스토리 #주쓰작가 #일상툰 #주니어R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