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삼총사 ㅣ 연초록 세계 명작 18
올리버 호 엮음, 김완진 그림, 조현진 옮김, 알렉상드르 뒤마 원작, 아서 포버 추천 / 연초록 / 2025년 2월

연초록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삼총사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

이 한 문장은 <삼총사>의 모든 것을 보여줘요.

서로 다른 네 친구가 힘을 모아 어려움을 이겨 내고,

정의를 지켜 나가는 이야기예요.

연초록출판사에서 나온 세계명작 시리즈 < 삼총사>를 읽고,

이 고전이 왜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왔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어요.

이야기는 시골 청년 다르타냥이 총사가 되기 위해 파리로 떠나는 길에서 시작돼요.

그곳에서 그는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를 운명처럼 만나게 되죠.

처음에는 오해로 인해 결투까지 하게 되지만, 위기의 순간 함께 싸우며 진짜 친구가 돼요.

이후 네 사람은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라는 구호 아래,

왕실을 지키고 정의를 위해 힘을 모아요.

무엇보다 이 이야기의 큰 매력은

각 인물의 뚜렷한 개성과 이들이 만들어 내는 찰떡 케미예요.

아토스는 과묵하고 냉정하지만 마음속 깊은 상처를 간직한 인물이고,

포르토스는 허세도 있지만 유쾌하고 의리 있는 친구예요.

아라미스는 조용하고 신중한 지성인이며,

다르타냥은 패기 넘치는 막내로 모험을 통해 점점 성장해 가요.

<삼총사>는 17세기 루이 13세 시대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예요.

실제 역사 속 인물인 리슐리외 추기경과 버킹엄 공작이 등장하고,

왕실과 추기경, 프랑스와 영국 사이의 팽팽한 갈등 속에서 사건이 전개돼요.

왕비와 공작의 비밀, 추기경의 음모, 그리고 정체불명의 여인 밀라디의 계략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펼쳐져요.

역사적인 배경 위에 펼쳐지는 이 모험은 재미는 물론,

자연스럽게 시대의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게 해줘요.

연초록출판사 세계명작 <삼총사>는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된 책이에요.

복잡한 정치 이야기나 폭력적인 장면은 줄이고, 우정과 정의, 모험과 성장에 초점을 맞춰

고전에 처음 도전하는 어린이들에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요.

특히 책의 마지막에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코너가 있어,

인물과 사건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이야기해 볼 수 있어요.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따뜻한 고전 <삼총사>

어린이도 어른도 함께 읽으며,

우정과 용기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볼 수 있는 멋진 이야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