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센터 삼신당 즐거운 동화 여행 200
임태리 지음, 정진희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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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 서비스센터 삼신당 >

삼신당 서비스, 지금 출동합니다!

삼신당이 뭘까요?

‘삼신당’이라니, 무슨 절 이름일까? 음식점 이름일까?

삼신 할머니와 관련이 있나? 여러 가지로 상상해 봤어요.

책을 읽고 나니, 삼신당은 하늘 위에 있는 아주 특별한 곳이었어요.

전통 속에서 아이의 탄생과 성장을 지켜준다는 삼신할머니가,

이 책에서는 생명꽃을 가꾸며 아이들의 마음을 지켜보는 존재로 등장해요.

그 삼신할머니가 일하는 곳이 바로 ‘삼신당’이에요.

4만 5천 6백 송이의 생명꽃이 자라는 이곳은,

세상에 태어난 아이들의 운명과 마음을 돌보는 ‘서비스 센터’ 같은 공간이죠.

그런데 어느 날, 그 많은 꽃 중 하나가 시들기 시작해요. 바로 안대화라는 아이의 꽃이에요.

삼신할머니는 바로 ‘삼신당 서비스’를 발동해 떡볶이집 할머니로 변장한 채

인간 세상에 내려가요. 대화는 사랑 많이 받고 자란 귀한 아이지만,

말과 감정이 서툴러서 늘 짜증이 먼저 나오는 아이예요.

친구에게도, 선생님에게도, 심지어 엄마에게도 상처 주는 말을 툭툭 던지곤 하죠.

그러다 어느 날,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다 갑자기 입에서 불이 나오고,

괴물 같은 이무기로 변하고 말아요.

자신이 괴물이 되어 버렸다는 걸 깨달은 대화는 절망 속에 빠지지만,

그를 끝까지 지켜보는 삼신할머니가 있었기에,

대화는 자신의 생명꽃을 살리기 위해 광천못 물을 뜨러 떠나는

험난한 여정을 시작하게 돼요. 밭일도 하고, 귀신도 만나고,

지옥 체험까지 하며 대화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해요.

처음에는 뭐든 남 탓만 하던 아이였지만, 점점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 밥을 해 먹고, 친구에게 “미안해”라고 말할 줄 아는 아이로 바뀌어요.

그리고 결국 깨닫게 되죠. 생명꽃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라는 걸!

< 서비스 센터 삼신당>은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을 가질 수 있는지,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줘요.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들이 읽으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고,

어른이 읽어도 마음이 찡하게 울리는 이야기예요.

마지막에 떡볶이 한 컵 들고 “별 다섯 개!”를 외치는 대화처럼,

저도 이 책에 별 다섯 개! 주고 싶어요.

따뜻하고 유쾌하면서도 진심 어린 성장 이야기, 꼭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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