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손녀 페트라가 "엄마가 내 이름을 기억 못 하면,
내 아이가 엄마에게 노래를 불러줄 거야"라고 말하는 장면은
가족 사랑의 깊이와 지속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죠.

또한, 이 책은 강렬하면서도 따뜻한 색감과 부드러운 선이 돋보이는 그림이 이야기를 더 생생하게 만들어줘요.
창밖을 바라보는 할머니의 뒷모습,
엄마와 딸이 기차에서 서로 기대앉은 모습,
벤치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소소한 장면들까지,
그림 하나하나가 잔잔한 여운을 남기며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깊이 끌어들입니다.

< 우리 할머니는 나를 모릅니다> 는 2006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뒤 절판되었다가, 최근 다시 복간되었어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주는 이 책은,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작품임을 보여줍니다.
치매라는 아픔 속에서도 사랑이 가족을 이어주고,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간다는 메시지를 잔잔하지만 깊이 있게 전해주는 책이죠.
< 우리 할머니는 나를 모릅니다 >는
가족의 사랑과 희망을 보여주는 이야기로,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누고 위로를 건네기에 더없이 좋은 책입니다.
책을 읽고 나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
그 감정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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