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도 빛도 없이 고래숨 그림책
김희철 지음, 전명진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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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숨쉬는도서관 출판사로부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소리도 빛도 없이

다름을 통해 특별함을 배우는 따뜻한 성장 이야기

이 책은 시각과 청각 장애를 가진 동생 송이와 오빠의 이야기를 통해

다름을 받아들이고, 사랑을 배워가는 감동적인 이야기예요.

처음엔 오빠가 동생 송이가 매일 색깔을 바꾼다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색을 바꾼 건 송이가 아니라 오빠 자신이었다는 걸

깨닫는 과정이 이 책의 가장 큰 울림이었어요.

송이는 보지도 듣지도 못하지만,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느끼고 살아가요.

어둠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평온하게 식사를 이어가거나,

비눗방울 놀이를 하며 세상을 초록빛 웃음으로

가득 채우는 모습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송이의 순수함과 강인함이 참 인상적이죠.

그런데 조금 다르게 보면, 사실 오빠는 송이와 함께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새롭게 알아가고, 동생을 더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

특히 정전이 되었을 때, 송이는 깔끔하게 스파게티를 먹고 있었는데,

오빠는 소스를 여기저기 흘리고 있었던 장면이 있어요.

그 장면을 통해 오빠는 "송이가 아니라 내가 배워야 할 게 더 많구나!"라는 걸 깨닫게 되죠.

오빠는 송이와 함께하면서 매일 다른 색깔을 경험했는데,

그 색들은 기쁨, 슬픔, 화남, 행복 같은 다양한 감정을 나타낸 거라고 생각해요.

송이를 통해 오빠는 점점 성장하고, 자신도 모르게 더 따뜻한 사람이 되어 가는 거예요.

이 책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 그리고 가족 간의 관계가 우리를

얼마나 성장시킬 수 있는지를 따뜻하게 알려줍니다.

책을 다 읽고 마지막에 드는 생각은,

"만약 나에게도 송이 같은 동생이 있었다면, 나는 어떤 색으로 변했을까?" 하는 거였어요.

이렇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책이 정말 특별하다고 느껴졌어요.

다름을 통해 특별함을 배우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과정이 담긴

이 이야기는 여러분의 마음도 따뜻하게 채워줄 거예요. 꼭 한번 읽어보세요!

#시청각장애인 #장애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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