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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가 사는 텃밭 - 동시로 쓴 농사 일기 ㅣ 동시향기 13
정혜진 지음, 이선주 그림 / 좋은꿈 / 2024년 12월
평점 :
좋은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초록이가 사는 텃밭

‘초록이가 사는 텃밭’은 정혜진 시인이 텃밭에서의 사계절을 동시로 그려낸 책이에요.
이 책은 어린이들이 쉽게 읽고 따라 부를 수 있는 동시들로 가득 차 있어요.
총 64편의 시가 실려 있으며, 각 시마다 텃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순간들이 담겨 있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어요.

책을 읽다 보면, 초록이가 데리고 온 봄에서는 봄을 맞이하는 기쁨과 새싹이
자라는 모습을, 물장구치고 있는 여름에서는 뜨거운 여름날 텃밭에서 물놀이를 하며
여름을 만끽하는 이야기를 만나게 돼요. 색깔 놀이 즐기는 가을에서는 가을의 풍성한
수확과 함께 열매를 거두고 색색의 가을 풍경을 즐기는 장면들이 펼쳐지고,
얼음땡 꽁꽁이 겨울에서는 추운 겨울철 텃밭에서 따뜻한 순간들을 느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이선주 작가의 그림이에요.
그림이 동시와 잘 어우러져, 텃밭에서의 풍경을 더 생동감 있게 전달해 줘요.
각 계절마다 그려진 그림은 동시의 내용을 더 잘 표현해 주고,
어린이들이 텃밭에서의 사계절을 상상하며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줘요. 봄에는 새싹이 자라는 모습, 여름에는 물놀이하는 장면,
가을에는 색색의 낙엽과 열매가 펼쳐지고, 겨울에는 차가운 날씨 속에서도
따뜻한 순간들을 느낄 수 있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요.

‘초록이가 사는 텃밭’은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기쁨을 선물해주는 책인 거 같아요.
텃밭에서 초록이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는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친구와 함께 행복을 나누는 방법을 가르쳐줘요.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자연 속에서 성장하는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주는 책이에요.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어린이들이 인내와 기다림의 가치를 배우며,
자신만의 작은 텃밭을 꿈꿀 수 있게 해줍니다.

텃밭에서 자라는 새싹을 기다리며 배우는 '기다림의 즐거움'이나,
풍성한 수확을 기뻐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초록이가 사는 텃밭’은 어린이들에게 자연과의 소중한 교감을 통해
삶의 의미와 기쁨을 발견할 수 있는 동시집이라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