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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강 ㅣ 즐거운 그림책 여행 31
최섬 지음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엄마 생강
엄마 생강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그림책이에요.
생강을 의인화한 이야기를 통해 부모가 자녀를 키우며 느끼는 사랑, 희생,
그리고 언젠가 찾아오는 이별의 순간까지 자연스럽게 담아냈어요.

이야기는 생강이 깜깜한 세상 속에서 엄마를 잃고 혼란스러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시작돼요. 슬픔 속에서 방황하던 생강은 아기 생강들을 만나게 되고, 아기들이 생강을 엄마라고 부르며 손을 꼭 잡아주고, 생강은 엄마로서의 사랑과 책임을 조금씩 배우게 돼요. 아기 생강들은 매콤달콤한 향기를 뿜으며 쑥쑥 자라고, 생강은 그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기쁨과 뿌듯함을 느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아기 생강들이 점점 멀어져 가는 모습에 생강은 섭섭함과 슬픔을 느껴요.

그러던 어느 날, 큰 힘이 생강과 아기들을 갈라놓는 사건이 벌어지죠.
생강은 깊은 슬픔에 빠지지만, 아기 생강들이 다시 다가와 위로하며 서로를 달래고 새로운 희망을 줘요. 결국, 생강은 향긋한 생강차로 변해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줍니다.
이 마지막 장면은 부모의 사랑이 단지 가족에게만 머무르지 않고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깊은 감동을 줘요.

이 책의 일러스트는 부드러운 표현이 엄마의 품처럼 포근한 느낌을 줘요.
특히, 생강과 아기 생강들이 서로 교감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섬세하게 담겨 있어서 이야기에 더 몰입할 수 있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로서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자녀와의 이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어요.
엄마 생강은 서로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고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하고 선물 같은 책이에요.
읽고 나면 마음이 포근해지고, 사랑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꼭 함께 읽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