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하우스 즐거운 동화 여행 196
조연희 지음, 정경아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트리하우스


<트리하우스>는 아빠의 죽음과 새로 생긴 엄마의 남자친구 때문에 혼란에 빠진 민호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민호는 엄마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아빠의 존재가 점점 잊혀질 것 같은 불안과 슬픔에 빠지죠.

결국 민호는 아빠와 함께했던 추억이 담긴 모형 집과 돼지 저금통을 챙겨서 절친 서준이네 집으로 가출을 결심해요. 그런데 그곳에서도 마음을 정리하지 못하고 고모네 집으로 갔는데, 엄마의 남자친구를 소개한 사람이 바로 고모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배신감에 휩싸입니다.


그러다 민호와 엄마는 1년 동안 서로를 지켜보자는 조건으로 협상을 하게 돼요.

그러면서 민호는 엄마의 남자친구인 ‘흰머리 독수리’와 조금씩 교류하게 되고, 새로운 가족 구성원인 꼬마 은찬이와도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모형 집이 부서지면서 처음에는 서로 부딪치고 싸우기도 하지만, 점점 서로를 이해하면서

민호도 마음의 문을 열게 되죠. 특히 흰머리 독수리와 함께 트리하우스를 짓는 여름방학은 민호가 감정의 벽을 허물고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는 중요한 시간이 돼요.

트리하우스를 만들면서 민호는 아빠와의 추억을 떠올리고, 자신의 슬픔과도 마주하게 돼요. 태풍 때문에 트리하우스가 무너졌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설계도를 그리며 가족들과 힘을 합쳐 새 집을 짓어요.

마지막에 흰머리 독수리가 수리해준 아빠의 모형 집을 받은 민호는 비로소 마음의 평화를 얻고, 사랑하는 사람은 잊는 게 아니라 마음속에 간직된다는 걸 깨닫게 되죠.

이 책은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넘어, 사랑하는 사람을 추억하며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리고 있어요. 민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가족의 소중함과 성장의 의미를 느낄 수 있죠.

게다가 국어와 도덕 교과와도 연계되어 있어서 교육적으로도 큰 가치가 있어요.

특히 “사랑하는 사람은 잊는 것이 아니라, 간직되는 거란다”라는 문장은 책의 메시지를

완벽하게 담고 있어요. 민호와 함께 울고 웃으며 성장의 여정을 따라가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