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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가는 엘리베이터 ㅣ 마주별 중학년 동화 15
최은영 지음, 시은경 그림 / 마주별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미래로 가는 엘리베이터 > -마주별 중학년 동화 15
- 최은영 글 / 시은경 그림

의사라는 꿈을 위해 입시 전쟁으로 내몰린
초등 ‘수험생’들의 위태로운 일상을 그린 동화!

< 미래로 가는 엘리베이터 >는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으려는
초등학생 준서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이 책은 단순히 공부나 성공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게 뭔지 고민하게 만드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준서는 부모님의 권유로 유명 입시 학원인 '초등 의대반'에 들어가면서 시작돼요.
VIP 학원은 "의대로 가는 엘리베이터"라는 슬로건 아래 높은 경쟁률과 끝없는 과제를 내주면서 학생들을 몰아붙여요. 준서는 학원의 등원식에서 유치원 시절 친구였던 혜린이를 만나고, 학년 1등으로 장학금을 받은 민우 형을 보면서 자신도 그렇게 되겠다고 다짐하죠. 하지만 준서는 끝없는 과제와 평가 속에서 축구도 포기하고, 친구들과 놀 시간도 잃어가면서 점점 지치고 혼란스러워해요.
입시 경쟁의 무게는 혜린이가 코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더 크게 다가오죠.
한편, 완벽해 보였던 민우 형도 길고양이 ‘까망이’를 돌보며 외로운 마음을 달래고 있었어요. 결국 1등의 부담감을 견디지 못하고 커닝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학원을 떠나요. 떠나기 전, 민우 형은 준서에게 "누구처럼 되려 하지 말고 네 길을 찾아라"라는 말을 남기죠. 이 말은 준서에게 큰 울림을 줘요.
준서는 또 무명 연극배우로 살아가는 삼촌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어요.
삼촌은 "다른 사람 기대에 맞추지 말고, 진짜 네가 원하는 걸 찾아야 한다"며 용기를 줘요. 돈은 적게 벌지만 연극 배우로서 행복해하는 삼촌의 모습을 보면서 준서는 진짜 꿈과 선택의 의미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돼요.
결국 준서는 학원 생활과 입시 경쟁 속에서 느꼈던 고충이 단순히 어려운 게 아니라,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는 걸 깨달아요. 이야기는 준서 가족이 삼촌의 연극을 보러 가기로 하며, 각자의 꿈과 행복을 응원하는 모습으로 따뜻하게 마무리돼요.
<미래로 가는 엘리베이터 > 책은 준서의 경험을 통해 "진짜 꿈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져요. "타인의 기대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내가 진짜 원하는 걸 찾으라"고 말해요. 과도한 경쟁 속에서도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스스로의 길을 찾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죠.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면 자아 발견과 삶의 방향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거예요. 나 스스로에게 "내가 진짜 좋아하는 건 뭘까?" 하고 물어보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시작이 되어 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