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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시장 - 맛있고, 재밌고, 독특한 ㅣ 베스트 지식 그림책 13
마리야 바하레바 지음, 안나 데스니츠카야 그림, 최현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1월
평점 :
주니어 RH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 맛있고, 재밌고, 독특한 전 세계의 시장 >
- 마리야 바하레바 글 / 안나 데스니츠카야 그림

< 맛있고, 재밌고, 독특한 전 세계의 시장 >
전 세계 24개 시장의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재미
본문 속 그림을 찾는 미션까지!

"직접 세계를 여행하지 않아도, 책 한 권으로 전 세계 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지금부터 책과 함께 세계 시장으로 떠나볼까요?"
"세계를 여행하지 않아도, 책 한 권으로 전 세계의 시장을 돌아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 맛있고, 재밌고, 독특한 전 세계의 시장> 은 전 세계 12개국, 24개의 시장을 통해 각 나라의 역사, 문화, 전통을 생생하게 배울 수 있는 책어요. 미국, 태국, 칠레, 이스라엘 등 다양한 국가의 시장을 소개하며, 각국 사람들의 삶과 독특한 시장 이야기를 흥미롭게 엿볼 수 있어요.
이 책은 나라별로 6페이지씩 구성되어 있어요. 각 나라의 시장 풍경과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로 시작해, 주요 시장 두 곳의 특징을 소개하고, 마지막에는 본문 내용을 바탕으로 한 그림 찾기 미션이 제공되어 독자들에게 재미와 몰입감을 더합니다.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많았지만, 익히 알았던 정보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할 수도 있었어요.
예를 들어, 칠레가 남반구에 있어 한국과 계절이 반대라 겨울철에 포도와 블루베리가 수입된다는 점, 태국에서는 성별에 따라 다른 존칭어를 사용하는 문화(성별에 따라 인사말 끝에 ‘카’나 ‘크랍’을 붙인다), 이스라엘의 안식일(샤바트) 동안 시장과 상점이 문을 닫는 전통,
그리고 모로코의 마라케시 시장에서 흥정이 필수라는 실용적인 팁 등은 시장이라는 공간을 통해 각 나라의 생활 방식을 깊이 이해하도록 도와줘요.
또한, 각 나라의 대표 간식과 요리 레시피가 포함되어 있어 음식을 통해 문화를 배우는 재미도 더해줘요. 러시아의 우하, 헝가리의 감자 파프리카시, 스페인의 감자 토르티아, 태국의 팟타이 등 다양한 요리를 간단한 레시피와 함께 보여줘서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외에도 각국 시장에서 사용하는 장바구니 형태와 식재료, 역사, 유용한 회화 표현, 화폐 단위, 특산물 등 세부적인 정보들이 담겨 있어 시장의 풍경을 더욱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이 책의 일러스트는 시장의 전경이나 상품, 간판, 사람들까지 정말 세심하게 그려져 있어서 실제 시장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한 느낌을 줘요. 칠레 산티아고 중앙 시장의 철제 구조물이나 태국 수상 시장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모로코 가판대의 생동감 넘치는 묘사들은 독자를 각 나라의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데려다주는 것 같았어요.

이 책을 통해 기억에 남는 시장 중 하나는 모로코의 마라케시 제마 엘프나 시장이에요.
물건을 살 때 흥정이 필수라는 점도 흥미로웠지만, 저녁이 되면 시장이 야외 식사 공간으로 변하고 길거리 공연이 열린다는 묘사가 마치 직접 그곳에 있는 듯한 생동감을 주었습니다.
또, 칠레의 푸에르토몬트 앙헬모 수산시장은 바닷가 앞 목조 건물과 바다사자를 구경하며
갓 잡은 생선을 바로 살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 맛있고, 재밌고, 독특한 전 세계의 시장 >은 단순히 읽는 책이 아니라,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그 나라의 시장과 문화를 경험하는 느낌을 주는 책이에요.
시장이라는 공간을 통해 세계를 탐험하고 배움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멋진 책으로, 어린이든 어른이든 글로벌 감각을 키우고 싶거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싶다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