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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탐정 실룩 4 : 왕관을 노리는 토끼들 ㅣ 변비 탐정 실룩 4
이나영 지음, 박소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4년 11월
평점 :
북스그라운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 변비 탐정 실룩 4 - 왕관을 노리는 토끼들>

거북이와 달리기 경주에서 패배한 토끼!
토끼들의 뜀박질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1등에게 수여할 강토끼 왕관이 사라졌다!

<변비 탐정 실룩- 왕관을 노리는 토끼들>은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주인공 실룩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 때문에 늘 배 속이 편하지 않지만,
사건 해결만큼은 누구보다 막힘없이 해내는 명탐정입니다.
탐정 사무소가 쉬는 날, 실룩은 어쩌다 보니 ‘강토끼 3종 경기 대회’에 참가하게 되죠.
사실, 대회에 나간 이유는 생일을 맞은 엄마의 부탁을 차마 거절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내키지는 않았지만 대회에 참가한 실룩은 뜻밖의 활약을 펼칩니다.
‘강토끼 3종 경기 대회’는 과거 토끼들이 거북이와의 경주에서 낮잠을 자다가 패배했던 일을 계기로 만들어졌어요. 자존심 회복을 위해 시작된 이 대회는 벌써 300회가 되었고, 토끼들은 모두 1등을 목표로 치열하게 경쟁합니다.
달리기, 수영, 자전거 경주로 이어지는 대회는흥미진진하고, 우승자에게는 특별한 황금 왕관이 주어지죠. 실룩도 대회에서 예상 밖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주목받게 되는데,
특히 배탈 덕분에(?) 수영 경기에서 1등을 차지한 장면은 웃음을 자아냅니다.
그렇게 대회는 마무리되고, 1등부터 3등까지 순위가 결정된 뒤 모든 참가자들이 배에 탑승합니다. 하지만 사건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배가 정전되면서 황금 왕관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 거예요.
본격적으로 탐정 실룩과 조수 소소의 활약이 펼쳐지며, 두 사람은 하나씩 실마리를 풀어나갑니다. 결국 범인을 밝혀낸 탐정 실루과 조수 소소!
대회에 대한 부담과 압박 때문에 왕관을 훔쳤지만, 갑판 위에서 왕관을 들고 있다가 그만 바다에 빠트리고 말아요.
바다로 떨어진 왕관은 갈매기가 가져가게 되고, 실룩과 소소는 이를 되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어린 토끼들이 외칩니다.
“싫어요! 그냥 갈매기한테 줘 버리세요!”
“ 왕관 따위 보기도 싫어요!”
아이들은 대회 자체에 대한 불만을 솔직히 표현하고, 이 말을 들은 어른 토끼들은 대회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부담이었는지 깨닫게 됩니다.
<변비 탐정 실룩- 왕관을 노리는 토끼들> 책은 실룩의 유쾌한 모험과 추리를 통해 독자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대회와 경쟁, 그리고 강요된 기대에 대해 돌아보게 만드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특히 책 중간중간 등장하는 퀴즈 미션은 어린 독자들에게 사건을 함께 풀어보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으며 공감할 수 있는 책이라 읽어보시고, 실룩과 함께 범인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