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판다의 수상한 만두카 1

쿡판다의 수상한 만두카 1 - 주문하신 방귀 만두 나왔습니다! ㅣ 쿡판다의 수상한 만두카 1
함윤미 지음, 세미 그림 / 알라딘북스 / 2024년 11월

[알라딘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 쿡판다의 수상한 만두카 >

고민을 털어놓을 데가 없어서 그게 또 고민이라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만두의 달인 쿡판다가 있으니까요!

쿡판다는 어른인데 동심을 읽지 않아

어린이들의 고민을 헤아리는 특별한 능력이 있어요!

< 쿡판다의 수상한 만두카 - 주문하신 방귀 만두 나왔습니다 >책은 쿡판다의 마법 같은 만두 가게 이야기를 통해 재미와 상상력을 한껏 자극하는 이야기예요.

낮에는 뿔테 안경에 배불뚝이 만두 가게 아저씨, 밤이 되면 까만 귀, 까만 눈, 복슬복슬 흰털에 배불뚝이 요술 만두를 만드는 쿡판다로 변신한다는 설정이 정말 신선했어요.

쿡판다가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그에 맞는 특별 만두를 만들어주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욕을 좋아하던 민태에게는 칭찬이 나오는 ‘욕만두’를 주고, 방귀가 나오지 않아 속상해하던 해찬이에게는 방귀가 자유롭게 나오는 ‘방귀 만두’를 선물하는 모습이 귀엽고 재밌었어요. 해찬이가 방귀로 연주를 시작해 친구들 앞에서 자랑하는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어요. 방귀로 동네를 들썩이게 하고 아이들이 그 소리에 맞춰 춤추고 행진하는 장면이 그려지는 듯 생생했거든요.

수상한 만두카는 표현력도 참 풍부해서 읽는 재미가 있어요. '주물럭주물럭 주무르고 문지르고', '야들야들한 죽순' 그리고 '샤샤삭 흔든 뒤' 같은 표현이 책 속 장면을 생생하게 전달해 줘요.

이런 표현들이 쿡판다가 만두를 만드는 과정을 더 실감나게 만들고, 어린 독자들로 하여금 상상을 통해 장면을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듯해요.

또한, 이런 표현들은 쿡판다의 정성을 잘 보여주면서도 책의 전체 분위기를 경쾌하고 유쾌하게 만들어 주어, 글 속 세계에 몰입하기 쉽게 해주더라고요.

< 쿡판다의 수상한 만두카>는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상상력과 유쾌함이 가득한 순간들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쿡판다의 마법 같은 만두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이야기라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쿡판다의 다음 이야기도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