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마음대로 가족 여행 > 책은 막내인 모준이가 가족 여행의 대장이 되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모든 계획을 주도하는 내용이예요. 누나가 막내인 모준이를 항상 어린 동생으로만 보다가 여행을 통해 동생 모준이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런 변화가 주는 감동이 컸어요.
특히 모준이가 '곤충 박물관'에 가고 싶다고 고집을 부리는 장면에서 누나와 동생 사이의 티격태격하는 에피소드가 현실적이고 재미있었어요. 또한, 여행 도중에 잠깐의 해프닝으로 인해 모두가 서로를 조금씩 더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모습이 따뜻하게 느껴졌죠. 모준이가 직접 준비한 여행 일정과 ‘가이드 역할’을 맡으면서 느끼는 설렘과 책임감이 정말 자연스럽게 다가왔어요.
특히 모준이가 누나가 아플 때 용감하게 곁을 지켜주는 장면에서,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향한 깊은 마음을 보여주며 책임감을 드러내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어요. 밤하늘의 별을 보며 누나와 비밀을 나누는 장면은 두 남매의 우정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죠.
이 책은 가족 간의 이해와 사랑, 그리고 모험 속에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가족의 의미와 함께, 서로가 조금 더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준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 나니, 모준이처럼 우리 아이도 가족 여행의 가이드가 되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직접 여행 계획을 짜고 가족들에게 필요한 준비물을 알려주면서, 책임감을 느끼고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책 속 모준이의 경험처럼 우리 아이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가족 여행을 이끌어 보라고 권하고 싶어졌어요.
추천하고 싶은 또 다른 이유는 모준이의 시선을 통해 다양한 표현을 풍부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누나가 속상할 때는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며 감정을 표현하고, 여행 도중 "뉘엿뉘엿 해가 산 너머로 넘어가는" 순간을 묘사해 어린 독자에게 생생한 이미지와 감정을 전달해요.
모준이의 눈을 통해 자연스럽게 그려진 이런 표현들은 독자에게 책 속 장면을 눈앞에서 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어주죠. 덕분에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도 모준이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참 인상적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