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홍련전 재미만만 우리고전 6
방미진 지음, 오윤화 그림, 한국고전소설학회 감수 / 웅진주니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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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만만 우리고전 / 장화홍련전

 

고전은 이야기로 전해 듣는 경우가 많지만 막상 책을 읽으려고 하면 어려운 옛말 때문에 쉽게 페이지를 넘기지 못합니다.

꼭 읽어야 할 초등저학년 시기에 어렵다는 인식을 갖기 쉬운데 웅진주니어 '재미만만 우리고전'은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책을 볼 수 있도록

쉬운 내용과 글씨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림도 굉장히 부드럽고 글씨체에 명암을 주거나 높낮이, 크기, 그림 등을 표현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내용을 더욱 생동감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고전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아이들도 흥미가 자연스럽게 생기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고전 중 하나인 <장화홍련전>은 조선 후기에 지어진 소설로

1600년대 중반에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소재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실제 사건을 소재로 삼았다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답니다.

죽은 이의 혼령이 나타나 억울함을 호소하고 그 혼령의 억울함을 풀어줬다는 내용을 어찌 있었던 일이라고 믿을 수 있을까요.

하지만 이야기를 읽고 나면 권선징악의 후련함과 그 시대 아픈 현실들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고전이 주는 즐거움을 한껏 느끼며 배움의 유익함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미만만 우리고전은 각 권마다 이렇게 미니부록이 들어 있어요.

아이들보다는 부모님이 먼저 읽고 독서가 모두 끝난 후에 참고하여 독후활동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이야기가 언제 만들어졌고 어떤 배경을 가지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비교하며 읽어도 좋답니다.

참고할 수 있는 부록이 있어서 정말 좋네요.

 

 

 

 

주인공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첫 내용은 전체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짐작할 수 있지요.

꼭 껴안고 있는 장화와 홍련.

고운 얼굴과 마음씨를 가진 자매로 어머니를 여의고 서로 의지해 살아갑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인물의 성격을 살펴보고 독서를 시작해요.

 

 

 

스르륵 문이 열리고 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누군가가 들어옵니다.

겁에 질린 원님은 보이지 않는 손이 자신을 흔들어 깨우는 것만 같았지요.

그래서였을까요?

이곳에서 다른 원님들은 두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죽어 나갔답니다.

 

하지만 귀신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일 리가 없다는 강직함을 가지고 있던 원님은 다행히 살아남았습니다.

 

 

 

 

원님께 자신의 억울함을 고한 이는 바로 홍련이었어요.

장화의 동생인 홍련은 원님을 찾아와 언니의 누명을 벗겨주길 부탁하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장화와 홍련이는 사랑받으며 태어났지만 한참 예쁨을 받아야 할 어린 나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아버지와 함께 살다가 새어머니를 맞이하게 됩니다.

아들 욕심이 있었던 장화와 홍련의 아버지는 욕심 많은 허씨를 부인으로 들입니다.

못된 심성의 허씨 때문에 미움만 받던 장화와 홍련.

 

 

아이를 낳으면 그런 심성이 바뀐다고 했는데 아들을 셋이나 낳았지만 허씨의 심성은 여전히 못됐고

재산 욕심은 어찌나 많은지 행여 장화와 홍련이가 재산이라도 빼돌릴까 봐 도끼눈을 하며 지켜봤지요.

 

책 속의 그림을 보면 허씨가 장화와 홍련이를 몰래 지켜보는 모습들이 자주 등장해요.

이것은 마치 감옥에 장화와 홍련이를 가둬 놓은 듯한 느낌이더라구요.

 

 

그런데 장화와 홍련이네 재산은 모두 돌아가신 어머니의 친정에서 가져왔던 것이었고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던 허씨는 장화가 행여 시집을 가면서 이 재산을 가지고 갈까 봐 몰래 누명을 씌웁니다.

아들 장쇠를 시켜 연못에 빠져 죽게 했던 허씨와 장화, 홍련의 아버지.

우유부단했던 아버지는 이렇게 딸을 죽음으로 내몰았죠.

 

 

 

 

새어머니인 허씨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버지의 배신은 더욱 마음을 아프게 했답니다.

그래도 딸인데...

사랑으로 키우고 허씨를 설득하며 장화와 홍련이에게도 관심을 가지라는 말하기도 했었는데...

그런데 용현군은 모두 허씨에게 속은 거라면서 아빠보다는 허씨와 그의 아들 장쇠를 더 나쁘게 생각하더라구요.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언니가 연못에 빠져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홍련.

연못 주변에서 들려오는 흐느낌에 언니를 애타게 부르며 물속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이 부분에서 또 한 번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습니다.

허씨는 두 딸들이 너무 미웠고 그 미움 때문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해버렸다는 부분이네요.

'미워하는 마음을 돌이키지 않으면 병이 되고, 그 병이 깊어지면 악이 되고, 그 악을 깨닫지 못하면 악인이 되는지라.'

미워하는 마음이 사람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원혼으로 나타난 장화와 홍련은 원님의 도움을 받아 억울함을 풀 수 있었어요.

하지만 아버지가 벌을 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답니다.

비록 자신을 죽음으로 내몰았지만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허씨와 장쇠는 자신들이 했던 못된 짓에 대한 벌을 받았어요.

그리고 장쇠는 장화를 연못에 빠뜨리고 호랑이에 물려 만신창이가 되었는데 그 부분에서도 또 잊히지 않는 글귀가 생각납니다.

'사람이 짐승의 짓을 하면 짐승이 되는 법이고, 그 짐승은 또 다른 짐승에게 해를 당하는 법이었지.'

사람이 왜 사람답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용현군은 책을 모두 읽고 나서 장화에게 편지를 썼네요.

죄지은 사람은 벌을 받고 비록 귀신이 되었지만 행복을 빌어주는 마음을 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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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 재미만만 우리고전 7
김선희 지음, 이지선 그림, 한국고전소설학회 감수 / 웅진주니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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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만만 우리고전 / 심청전

 

'심청전'은 책을 통해서 접하기도 했지만 가장 많이 이야기에서 이야기로 전해 들으며 알고 있는 고전 중의 하나입니다.

효녀 심청이는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해주기 위해 임당수에 몸을 던지죠.

이 이야기를 듣고 항상 이것이 부모님을 위한 일인가에 대해 의문이 있었답니다.

재민만 우리고전 '심청전'에서는 그런 의문에 대한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이야기로 내용을 구성하였습니다.

 

 

 

 

 

작품에 대한 소개와 해설, 책을 읽고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부분에 대해 미니부록으로 정리하고 있어요.

이야기에서 알지 못했던 세부적인 내용들을 참고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책을 아이들과 읽기 전에 꼭 한 번 읽어보면서 독서 후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답니다.

 

 

 

 

청이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아버지가 동냥젖을 먹이며 청이를 키웠지요.

이런 아버지의 마음을 알았을까요.

청이는 효심이 지극한 아이로 성장했습니다.

 

 

 

청이의 아버지의 이름은 '심학규'지만 이야기에서는 '심 봉사'로 불립니다.

어느 날 빙판길에 넘어져 개천에 빠지게 된 심봉사는 지나가던 스님에 의해 목숨을 구합니다.

그 스님과 공양미 삼백 석에 눈을 뜰 수 있다고 말했고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고 말죠.

하지만 거짓말이라도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다면...

청이는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청이에게 뱃사람들이 처녀를 구한다는 소식이 들렸고 공양미 삼백 석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을 사라고 망설임 없이 이야기했답니다.

 

 

공양미를 구했지만 마음은 무거웠습니다.

앞을 못 보는 아버지가 혼자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걱정뿐이었습니다.

청이의 죽음에 대해 고민합니다.

그리고 마음이 바뀌었다고 뱃사람들에게 이야기할까 고민합니다.

또한 자신이 그렇게 죽는 것이 아버지에 대한 효도일까에 대해서도 고민합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청이의 진솔한 마음을 들려줍니다.

청이를 보내야 하는 아버지의 안타까운 마음도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것... 이것이 청이와 아버지의 눈물이 아닐까요?

비록 자신이 지키지 못할 약속을 했다지만 사람을 돈 주고 사는 것에 대한 울부짖음이 무척 아프게 느껴집니다.

 

 

혼자 남게 될 아버지를 뒤로하고 임당수에 몸을 던지는 청이.

청이의 뒷모습을 보며 뱃사람들은 아무 말이 없었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제물로 청이를 임당수에 바쳤던 뱃사람들은 다시 그 길을 돌아옵니다.

그러다가 기이한 꽃을 발견하게 되죠.

 

 

 

 

그 꽃은 우리가 알고 있듯이 크고 탐스럽고 예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뱃사람은 꽃을 왕께 바치고 그 꽃에서는 어여쁜 청이가 나와서 왕과 만나게 됩니다.

 청이는 왕과 혼인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청이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맹인 잔치를 열었고 그토록 기다리던 아버지를 만나 행복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심 봉사는 결국 눈을 뜨게 되고 심 봉사의 재산을 가로챘던 뺑덕어미는 당연히 못된 사람을 벌을 받아야겠죠!

지금까지 '심청전'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는 '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효심이 지극한 사람을 심청이에 비유했던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효'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보다는 심청이가 갈팡질팡 고민했던 모습에 큰 비중을 두고 있어요.

 

 

앞을 보지 못하는 아버지를 두고 세상을 등지는 것이 옳은 방법이었을까에 대해 용현군과도 이야기를 해봤는데 그것보다는

아버지에게 도움을 주며 함께 사는 것이 올바른 일인 것 같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아버지를 홀로 두고 세상을 떠나면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어떤 변을 당할지도 모르며 심청이가 만약 곁에 있다면 어려운 형편이지만 도와가면서 잘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하면서요.

 

 

 

 

심청이가 임당수에 몸을 던지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는데 유독 옛이야기를 좋아하는 용현군에게

'심청전은' 배울 점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많은 난관에 부딪히고 이것이 바른 선택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청이가 그랬듯 그 선택이 무엇이든 우리는 최선을 다해 그 선택을 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효에 대한 생각을 하게 했지만 효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던 이야기.

내가 청이의 입장이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책을 읽는 모든 아이들이 한 번쯤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재미만만 우리고전을 통해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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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야무진 첫마디 - 속터지는 엄마, 망설이는 아이를 위한
정윤경 외 지음 / 북폴리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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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면서 날마다 난관에 부딪혔고 나도 엄마는 처음인데... 서투르기만 한 모습에 가슴을 쓸어내린 적도 아주 많았답니다.

특히 아이와 말이 통하지 않던 시기에는 아이들이 의사표현을 위해 우는 만큼이나 눈물을 쏟았던 것 같아요.

젖을 주고 아무리 달래도 눈물을 그치지 않았던 때에는 우울감이 밀려와 모든 것이 싫어지곤 했는데 그 시기를 거쳐 8살 10살의 아이가 되었네요.

하지만 여전히 10살 아이를 둔 초보 엄마이며 내년이면 11살 아이를 둔 초보 엄마가 되겠죠.

엄마는 이렇게 해마다 초보 엄마가 되어 새로운 육아를 시작합니다.

그럴 때마다 배우고 알아가며 육아에 적응을 해나가지만 이것이 정말 옳은 방법일까? 생각을 하곤 합니다.

 

 

 

사실 뿌뜻한 날보다 좌절하는 날이 더 많았던 것 같고 그 좌절감을 달래며 일어서는 것이 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가 되기도 했던 것 같아요.

내가 육아에 지치지 않고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은 무엇일까?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보는데 무엇보다 나의 힘든 부분을 공감해주고 지금 잘 하고 있다고 다독여주는 말들이

큰 위로가 되고 육아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엄마의 야무진 첫마디>는 엄마들의 공감 가는 이야기와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육아에 대한 부모의 바람직한 자세, 서로 다른 가정의 형태 등을 고루 담고 있어요.

 

 

 

 

아이의 발달 시기에 맞는 공감 대화를 시기별로 정리하고 있어서 내 아이에 맞춰 각각의 상황에 맞게 찾아 볼 수 있는 차례가 참 좋더라구요.

아이들의 연령에 따라 관심을 가져야 하는 사항들이 달라져요.

2~5세(유아기) 아이들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면 생활습관, 애착 형성, 공공 예절, 정서, 사회성, 문제 행동, 성교육 등으로 정리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리고 6~10세(아동기)는 조금 달라지는데 이 시기에는 아무래도 가장 강조되는 것이 사회성과 학교생활이 아닌가 해요.

이렇게 적절한 시기에 맞는 공감 대화를 굉장히 자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요.

 

 

 

 

육아를 하다 보면 많은 난관과 부딪히게 되죠.

생활습관도 중요하지만 저는 정서적인 부분에 대해 설명하기가 늘 어려웠어요.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든 상황에 대해 설명을 내가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돼서 그냥 얼버무린 적도 아주 많았던 것 같아요.

답답할 정도로 느리거나 죽음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할 때.

또 '사회성 편'에 나와 있는 수줍음이 많아서 새로운 상황을 어려워할 때, 친구에게 물건을 빼앗기거나 맞았을 때도 정말 난감한데 이런 설명들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을 하고 있는지 답답할 때가 있답니다.

이런 상황에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공감 대화들이 마음에 무척 와 닿네요.

 

 

 

 

각 상황에 맞춰서 적절한 대답을 다른 색깔로 정리하고 있기 때문에 내용의 이해가 더욱 빨라지는 것 같아요.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기 때문에 학교생활에 대한 내용들을 무척 기대하고 있었어요.

주변 정리를 너무 못하고 자신의 일을 계속 미루며 자꾸만 늦어지는 숙제.

사실 저는 명령을 하듯 말하는 것 때문에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어요.

그러면 아이들은 늘 엄마가 화를 내면서 이야기하니까 안 하는 거라고 핑계를 대더라구요.

이런 상황들에 대해 당황해서 더욱 화를 내곤 했는데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얼마 전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새로 뽑혔죠.

국민과 소통하려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이 많았고 그만큼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소통은 아주 중요하며 소통을 위해 부모님이 먼저 한 발 나아가세요.

항상 생각하지만 아이들이 먼저 대화를 요청할 수는 없어요.

어려운 상황일수록 먼저 부모가 아이들을 대화로 초대하는 것이지요.

머뭇거리는 아이들이 있다면 어떻게 대화를 시작해야 하는지 어렵게 느껴진다면 '마음을 열어주는 204가지 우리 가족 대화 사전'

EBS '생방송 부모' 장윤경 교수의 대화 솔루션! <엄마의 야무진 첫마디>를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라요.

 '잘 해야 된다'라는 것보다는 '잘 할 수 있다'라는 힘을 주는 책 같아서 공감이 많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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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피 키드 6 - 현상 수배 일기 윔피 키드 시리즈 6
제프 키니 글.그림, 김선희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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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피키드 6 / 현상 수배 일기

용현군이 7살 때부터 소중하게 간직하며 읽고 있는 윔피키드 시리즈.

표정이 늘 무뚝뚝한 용현군이지만 윔피키드 시리즈를 읽을 때는 얼굴 가득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레그의 모든 것이 행복해 보이고 즐거워 보이거든요.

8살 때에 용현군이 그레그처럼 재미있는 일기를 쓰고 싶다고 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더욱 일기 쓰는데 정성을 들였고 가끔 용현군의 일기를 읽으면서 엄마도 웃음을 참지 못할 때가 있답니다.

 

 

 

 

그레그가 평범한 것 같지는 않고 장난꾸러기처럼 보여서 그 모습을 닮아가면 어쩌나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장난꾸러기의 모습보다는 유머스럽고 분위기를 즐겁게 만드는 긍정과 에너지를 용현군에게 선물하는 것 같았거든요.

그레그는 의도하지 않지만 늘 어떤 상황과 부딪히고 그런 모든 것이 용현군을 즐겁게 합니다.

 

 

 


 

크리스마스의 에피소드는 생각할수록 너무 재미있어요.

어떤 선물이 받게 될지 궁금하고 꼭 갖고 싶은 선물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에 우리 집 풍경도 그레그의 집과 비슷해요.

착한 일을 많이 해야지 선물을 주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더 열심히 착한 일을 하려고 하죠.

 

 

 

 

그럼 착한 일을 하는 것을 산타 할아버지가 모르면 어떻게 될까요?

분명 아이들은 이런 계산을 하면서 착한 일을 할 거예요.

그레그도 그런 생각을 했지만 마음 아픈 현실에 미안함 마저 들게 되었네요.

그레그의 집에는 산타 할아버지의 스파이 인형이 있어요.

그 인형은 그레그를 늘 지켜보고 있어서 허튼짓을 할 수 없게 만들었죠.

어쩜 이렇게 우리 집 풍경과 비슷한지 공감하면서도 미안한 생각이 앞섰고 웃음도 나더라구요.

 

 

 

 

 

그레그의 일기를 훔쳐보는 것은 현이맘도 즐거워요.

그저 평범한 일을 했을 뿐인데 다르게 해석되는 것들도 많고 머피의 법칙처럼 안 좋은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그레그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용현군에게 평범한 일이 아닌 특별한 일이 됩니다.

 

 

 

 

윔피키드 시리즈는 전 세계 48개국에서 1억 8천만 부가 판매되었다고 하네요.

워싱턴 포스트 선정 역사상 가장 성공한 어린이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세를 벌어들인 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어떤 어린이들도 이 책을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거예요.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모두 써 내려가는 것처럼 그레그의 솔직함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아요.

 

 

꼭 한 번 그레그의 집에서 생활해보고 싶다는 용현군입니다.

그레그의 모든 상황들 직접 겪어보고 싶나 봐요.

황당하고 무서운 상황들도 용현군은 모험처럼 환상적이게 느끼는 걸까요?

현이맘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데 말이에요^^;;

어린이들의 공감 도서 윔피키드!!

계속 계속 새롭게 출간되며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팍팍 풀어줄 수 있는 도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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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전 재미만만 우리고전 4
최나미 글, 이경국 그림, 한국고소설학회 감수 / 웅진주니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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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만만 우리고전

 

<<허생전>>

 

고전은 배울 것이 많은 책이에요.

이런 매력적인 도서를 아이들이 가까이한다고 생각하니 무척 흐뭇합니다.

허생전은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제목과 연관 지어서 생각이 나지는 않더라구요.

용현군이 먼저 읽고 나서 설명을 해주는데 그때야 '아하! 그 책이구나!' 하고 이야기가 줄줄 그대로 그려집니다.

 허생전은 조선 후기의 한문 소설로 실학자 박지원이 청나라 여행을 하고 쓴 '열하일기'의 일부라고 합니다.

밤낮 글만 읽는 허생이 큰 돈을 벌어 그 시대의 양반들을 꼬집는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가난한 백성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사실에 아파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에만 그치지 않고 미니별책부록에는 깊이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어요.

이 고전이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지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줄 때에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꼭 참고해서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꼭 참고해서 함께 설명을 해주고 있답니다.

 

 

 

 

 

주인공의 전체적인 특징을 앞 부분에 설명해주고 어떤 등장인물이 있는지 미리 정리하고 있어요.

이런 내용에 대한 설명은 책을 읽으면서 각 등장인물에 대한 내용을 읽을 때에 참고가 되는 것 같아요.

 

 

 

 

 

 

웅진주니어 재미만만 우리고전은 초등 저학년 눈높이에 맞게 글의 구성이 간결하고 내용을 이해하는 글씨체가 매력적이네요.

그림도 너무 예쁘고 표현력이 참 좋아요.

특히 고전이라고 하면 낱말이 어려워 책 읽기가 더욱 꺼려지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재미만만 우리고전은 어려운 옛말들을 각색하여 쉽게 그 의미를 전달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다 보면 용어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해요.

고전 또한 그런 경우가 많은데 다행히 재미만만 우리고전을 읽으면서는 그러지 않는 것 같아서 혼자 책읽기에 적합한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고전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오는 이야기가 많아요.

현이맘이 그랬던 것처럼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아주 많아서 아이들에게 들려주기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편했던 것 같아요.

책을 읽고 나서 자기 전에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더라구요.

 

 

 

 

 

 

<허생전>에 대해서 용현군은 잘 알지 못했어요.

그도 그럴 것이 엄마도 잘 알지 못했기에 ㅎㅎㅎ

다 읽고 나서는 정말 재미있다고 고전이라는 장르에 푹 빠지고 말았네요.

책을 좋아하는 용현군이 이 책을 대하는 태도 또한 바람직하죠.

이렇게 독서를 많이 하다 보면 허생처럼 돈도 많이 벌고 좋은 일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돈이라는 물질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물질적인 소중함보다는 백성들을 살피고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준답니다.

 

 

 

 

 

글만 읽었던 허생은 가족들의 생계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나 봐요

어느 날 아내는 허생의 모습을 비판하며 먹고 살 궁리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를 하고 엉엉 울어버리죠.

그 모습이 안타까워서였을까요?

허생은 십 년 글 읽기를 작정했지만 아쉽게 칠 년 밖에 못하였다고 말하고 살길을 찾아 길을 떠납니다.

 

 

 

 

 

 

 

그리고 서울에서 가장 부자인 변 부자를 찾아가 만 냥의 돈을 빌리지요.

한데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이가 찾아와 큰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면 누가 빌려주겠습니까?

하지만 변 부자는 이런저런 이유 없이 그리고 변명 없이 당당히 말하는 허생의 모습에 취해버렸는지 큰 돈을 비려주었고

허생은 그 돈을 가지고 상인들이 팔고 있는 과일을 몽땅 사버리죠.

 

 

 

 

 

 

상인들은 이런 허생이 바보처럼 느껴졌어요.

아니 깎아 달라는 말도 없이 좋던 나쁘던 모든 과일을 부르는 대로 사버리니 그렇게 느껴질 수 밖에요.

허생이 그렇게 과일을 구매하여 창고에 쌓아 놓는 동안 시장의 모든 과일이 바닥을 드러내고 진짜 필요할 때에 과일을 구입하지 못하여 상인들을 발만 동동 구릅니다.

바로 이런 것을 노렸던 거죠

과일이 필요했던 상인들은 열 배, 스무 배의 값을 지불하고 허생의 과일을 구입하게 되고 허생은 고작 만 냥으로 이 나라가 얼마나 작은지 실감하게 됩니다.

 

 

 



많은 돈을 모았지만 허생은 그 돈으로 부귀영화를 누르지 않고 새로운 땅을 찾아 삶의 터전을 개척해나가지요.

그리고 변 부자에게는 빌렸던 돈의 열 배를 갚게 되고 어찌 이리 쉽게 돈을 벌었나 의구심이 생겼던 변 부자는 허생의 뒤를 밟았어요.

큰 돈을 벌었던 허생이 허름한 오두막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다시 돈을 돌려주려고 하지만 허생은 화를 내며 받지 않습니다.

 

 

 

 

 

 

 

 

참 인상 깊었던 부분은 허생이 변 부자에게 정 마음에 걸리면 자신의 집에 양식이 떨어질 즈음 양식과 옷감을 보내 주라는 부분이었어요.

조금 더 보내면 허생은 "어째서 내게 걱정거리를 안겨 주려 한단 말이오!"라며 호통을 쳤답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며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많구나 생각이 되었네요.

 

 

 

 

 

 

 

 

 

그런데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는 용현군이 허생의 꾀를 닮고 싶다고 하는 부분에서 빵 터졌어요.

용현군다운 생각이라서 씁쓸하기도 했구요.

청렴하고 곧은 성품을 본받기를 바랐는데 용현군 수준이 여기까지인 것 같아요.

 

 

 

 

 

내용이 쉽게 정리가 되어서 기억이 잘 난다고 하네요.

현이맘의 질문에 또박또박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모습이네요.

독서 후에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며 책에서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참 재미있고 배울 것이 많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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