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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야무진 첫마디 - 속터지는 엄마, 망설이는 아이를 위한
정윤경 외 지음 / 북폴리오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육아를 하면서 날마다 난관에 부딪혔고
나도 엄마는 처음인데... 서투르기만 한 모습에 가슴을 쓸어내린 적도 아주 많았답니다.
특히 아이와 말이 통하지 않던 시기에는
아이들이 의사표현을 위해 우는 만큼이나 눈물을 쏟았던 것 같아요.
젖을 주고 아무리 달래도 눈물을 그치지
않았던 때에는 우울감이 밀려와 모든 것이 싫어지곤 했는데 그 시기를 거쳐 8살 10살의 아이가 되었네요.
하지만 여전히 10살 아이를 둔 초보
엄마이며 내년이면 11살 아이를 둔 초보 엄마가 되겠죠.
엄마는 이렇게 해마다 초보 엄마가 되어
새로운 육아를 시작합니다.
그럴 때마다 배우고 알아가며 육아에
적응을 해나가지만 이것이 정말 옳은 방법일까? 생각을 하곤 합니다.

사실 뿌뜻한 날보다 좌절하는 날이 더
많았던 것 같고 그 좌절감을 달래며 일어서는 것이 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가 되기도 했던 것 같아요.
내가 육아에 지치지 않고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은 무엇일까?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보는데 무엇보다
나의 힘든 부분을 공감해주고 지금 잘 하고 있다고 다독여주는 말들이
큰 위로가 되고 육아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엄마의 야무진 첫마디>는
엄마들의 공감 가는 이야기와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육아에 대한 부모의 바람직한 자세,
서로 다른 가정의 형태 등을 고루 담고 있어요.

아이의 발달 시기에 맞는 공감 대화를
시기별로 정리하고 있어서 내 아이에 맞춰 각각의 상황에 맞게 찾아 볼 수 있는 차례가 참 좋더라구요.
아이들의 연령에 따라 관심을 가져야
하는 사항들이 달라져요.
2~5세(유아기) 아이들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면 생활습관, 애착 형성, 공공 예절, 정서, 사회성, 문제 행동, 성교육 등으로 정리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리고 6~10세(아동기)는 조금
달라지는데 이 시기에는 아무래도 가장 강조되는 것이 사회성과 학교생활이 아닌가 해요.
이렇게 적절한 시기에 맞는 공감 대화를
굉장히 자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요.

육아를 하다 보면 많은 난관과 부딪히게
되죠.
생활습관도 중요하지만 저는 정서적인
부분에 대해 설명하기가 늘 어려웠어요.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든 상황에 대해
설명을 내가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돼서 그냥 얼버무린 적도 아주 많았던 것 같아요.
답답할 정도로 느리거나 죽음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할 때.
또 '사회성 편'에 나와 있는 수줍음이
많아서 새로운 상황을 어려워할 때, 친구에게 물건을 빼앗기거나 맞았을 때도 정말 난감한데 이런 설명들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을 하고 있는지
답답할 때가 있답니다.
이런 상황에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공감
대화들이 마음에 무척 와 닿네요.

각 상황에 맞춰서 적절한 대답을 다른
색깔로 정리하고 있기 때문에 내용의 이해가 더욱 빨라지는 것 같아요.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기 때문에
학교생활에 대한 내용들을 무척 기대하고 있었어요.
주변 정리를 너무 못하고 자신의 일을
계속 미루며 자꾸만 늦어지는 숙제.
사실 저는 명령을 하듯 말하는 것
때문에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어요.
그러면 아이들은 늘 엄마가 화를 내면서
이야기하니까 안 하는 거라고 핑계를 대더라구요.
이런 상황들에 대해 당황해서 더욱 화를
내곤 했는데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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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새로
뽑혔죠.
국민과 소통하려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이 많았고 그만큼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소통은 아주
중요하며 소통을 위해 부모님이 먼저 한 발 나아가세요.
항상 생각하지만 아이들이 먼저 대화를
요청할 수는 없어요.
어려운 상황일수록 먼저 부모가 아이들을
대화로 초대하는 것이지요.
머뭇거리는 아이들이 있다면 어떻게
대화를 시작해야 하는지 어렵게 느껴진다면 '마음을 열어주는 204가지 우리 가족 대화 사전'
EBS '생방송 부모' 장윤경 교수의
대화 솔루션! <엄마의 야무진 첫마디>를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라요.
'잘 해야 된다'라는 것보다는 '잘
할 수 있다'라는 힘을 주는 책 같아서 공감이 많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