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의 정치 강의 - 사유하고 판단하지 않는 시민에게 정치적 자유는 없다!
이진우 지음 / 휴머니스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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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작가의 한나 아렌트 정치 해석이 유려하다. 쉽게 읽힌다.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읽으면 정치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것이다. 한국의 정치적 상황들과 사건들을 한나 아렌트의 정치 개념에 적용하였기 때문에 더욱 이해하기 좋을 것이다.

우리의 청소년들은 정치에 무관심하다. 그 이유는,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의 청소년들은 부모의 입장을 거의 그대로 수용하여 비판이 아닌 격이 낮은 비난의 언어들을 답습한다. 그 이유는 비판적 민주주의 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육의 현장에서 현상의 정치적 상황을 토론할 수 있는 비판적 민주시민 교육을 빨리 시작해야 한다. 한나 아렌트가 말한 “탄생성”이라는 이론의 아름다움이 실현되길 바란다. 그는 죽음에 대한 집중을 탄생에 돌림으로써 지난 세대가 전통을 가르치고, 젊은 세대가 그들의 탄생성이 가진 새로운 에너지를 나이든 세대에 흘려 보내라고 했다. 서로의 경험과 지식과 에너지가 교환되고 교류되는 사회는 그의 바람대로 얼마나 역동적이겠는가.

권력자보다 시민의 힘이 강하다. 그러나 그건 실현하기에 따라 달라질 문제이다. 강한 힘을 가진, 주권을 발휘하는 시민을 양성해야 한다.

그걸, 교회가 먼저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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