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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 밤의 일기
조제프 퐁튀스 지음, 장소미 옮김 / 엘리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나는 이 글을 쓰며
계속해서
편견을 비우고 있다”
임시직 노동자로서의 경험을 시처럼 쓴 장편소설이다. 이제 초반부를 읽는데, 일당과 일의 시간과 주어진 휴식 시간, 생산 라인의 작업 내용, 몰래 까먹는 새우 이야기...
작가는 500년 전 프랑스의 시를 예술의 경지로 격상시킨 어떤 시인 선조의 이름을 팔뚝에 새겨 그 공백을 이은 자가 자신이라며 필력은 유전이라 했다.
계약직 노동은 연장 되지 않았지만 이 작품으로 여러 상을 받았다고.
작업 공정에 올라탄 그의 문학적 지식과 저열한 삶에 대한 인식이, 깨끗한 렌즈 같다.
그 많은 프랑스산 해산물은 어디로 가나. 바베큐를 위해 필요하다지...그리고 그의 글이 나에게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