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자전거 재미마주 신세대 그림책
강현선 글.그림 / 재미마주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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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자전거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 바퀴 돌면서 주변의 꽃들과 밭의 작물들의 이름을 묻고 대답하면서 계절을 느낄 수 있어 좋은데 이 책의 나온 지은이는 피턴득의 수필 조춘이라는 책을 읽고 이 책을 읽고 봄의 이미지를 떠올려 파란 자전거를 출판하게 되었다고 한다.

누구나 봄의 이미지는 자연의 생명력의 소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변할 때 주변의 모습을 보면 언제 겨울 이였다가 하는 생각과 잠자고 있던 대지의 모든 기운들이 새롭게 살아 숨 쉬는 것을 보면 자연의 생명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멀리가지 않아도 자전거 타고 주변을 돌아보면 봄이 우리에게 얼마만큼 다가왔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봄의 색감이 느낄 수 있도록 노랑이 눈에 많이 들어오고 그림의 기법도 그림의 배경이 은은한 한지를 붙이고 찍기로 반복적인 모양을 만들고 사람들은 색을 칠해 차별화하고 있다. 흰 여백과 봄의 색깔들이 환하게 다가오며 봄의 나른함을 느낄 수 있다.

주인공이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돌면서 주변의 사람들과 담장과 지붕 내려앉은 봄을 묘사하고 있고 숲 속에서 갑작스럽게 만나는 소나기가 봄을 더욱 더 싱그럽게 하면서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이미지는 마치 영화의 장면을 연상하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둑에서 물수제비를 뜨는 강가를 싱싱 달려 엄마와 바둑이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여유로움과 봄의 나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봄의 이미지와 과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그림을 주로 하는 픽쳐북이므로 이미지를 생각하면서 추억을 나누며 이야기하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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