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을 꼭 정리해야 해요? -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동화 습관을 길러주는 동화
게드 소비지크.우베 슈테커 글, 하이케 게오르기 그림, 최정인 옮김 / 머스트비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방을 꼭 정리해야 해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이 문제로 싸워보지 않은 부모는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와 같은 책이 저절로 눈이 가고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것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와 같이 읽어 보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다. 글이 조금 많지만 그림이 너무 사랑스러운 책이다.

상상력이 풍부한 티투스는 물건 가지고 노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정리가 안 되는 티투스는 방을 정리하라고 하자 정리해봤자 자기 방에 심술꾸러기 용 한 마리가 자기 방을 엉망으로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 방에 들어가서 용에게 방을 치우라고 시켜 방에 들어가는데 인형극장 무대 쪽에서 블록 하나가 뚝 던져 나오고 그래서 아빠에게 말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용감한 기사 옷을 입고 나아가 본다.

아이들의 입장 눈을 맞춰 정말 그러면 어떡하지 생각하고 여운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정리 정돈하는 습관을 길러 줄지는 모르지만 한 번 정도는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왜 정리하라는 것보다는 아이의 상상놀이와 생각을 길러주는 책 같다.

그리고 거짓말하는 티투스가 조금은 얄밉지만 귀여운 상상놀이라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해 주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고 기사 복을 입고 투구를 쓰고 목검을 든 모습을 남자아이들은 자기들도 그런 복장을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다.

글쓴이를 보니 작가가 두 분이다. 게리 소비지크와 우베 슈테커 그들은 어린 시절 친구로 지냈고 커서는 가구를 만들다가 작가가 되기도 하고 동물원 기술자, 보험회사에 다니면서 글을 쓰고 서로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는 것을 보면 너무나 부럽다. 이런 친구는 세상 살면서 꼭 만들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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