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찾아라! - 슘페터가 들려주는 기업가 정신 이야기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14
이영직 지음, 황기홍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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슘페터가 들려주는 기업가 정신 이야기

 

자음과 모음 출판사에서 나온 수학, 과학, 역사에 관한 시리즈 책을 보면서 좋은 인상을 받았는데 경제 분야는 처음 접해본다. 2012년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통령을 뽑는다고 하면서도 경제에 대해 너무 몰라 무식함을 좀 벗어내고 싶어서 신청하게 되었다.

 

경제학자라면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퀴즈에서 들어본 케인스, 하지만 슘페터는 처음 들어보는데 이 분을 보고 있으면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떠온다. 마누라를 제외한 모든 것을 바꿔라. 이 말은 1883년에 태어난 슘페터의 이론과 닮아서 놀랐다. 이 분의 이론이 살아 있을 때는 환영받지 못했지만 사후에 널리 이용되고 있어 좀 아쉬운 감은 들지만 이 분의 경제적 감각에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창조적 파괴’ 21세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경제적 이론 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IT 분야에서는 혁신을 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세상에 매일 전쟁을 겪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가 무역의존도가 높고 대기업이 벌어들이는 돈이 우리나라에 1년 예산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재벌 개혁 하면서도 대기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경제 구조도 조금은 이해 가고 과연 이 공약을 실천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이런 구조를 타파 할 수 있는 경제학자가 나와서 이 공약을 실천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다양성과 건강한 사회 구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다보면 경제적 용어-재화 용역, 무역 의존도, 소비 순환, 인프라, 전매품 등이 많이 나오는데 이해하기 쉽게 만화, 그래프, 삽화 그림이 나오고 뉴스에서 자주 나오는 인프라는 용어는 꼭 거시적 경제에서만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가정주부가 가정을 잘 이끌어 가기 위해 가정에서도 필요한 개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4장에 나온 창조적 파괴의 접근 방법은 너무 재미있었다. 문학과 창조적 사고의 다양한 적용들을 보면서 아이들과 퀴즈식으로 풀어 보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책이 어려운 책이 아니고 재미있는 인상을 준 것 같아서 좋았다.

맨 뒷장에 다른 책들의 제목도 나와 있는데 카셀이 들려주는 환율 이야기책도 읽고 싶었다.

 

경제를 처음 접하면 손사래를 치면서 너무 딱딱하고 어려울 것 같지만 자음과 모음에서 나온 기존의 책들을 보면 도전해 볼 만하고 재미있기까지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학자가 이렇게 멋있는 사람이었나!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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