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스타일 - 지적생활인의 공감 최재천 스타일 1
최재천 지음 / 명진출판사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최재천 스타일

 

과학자의 서재를 읽고 그를 이해하고 그가 말하는 통섭에 대해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다.

요즘 말하는 강남 스타일이 아니 자기 나름대로 자기 이름을 딴 최재천 스타일- 자기가 생각하고 그것을 글로 쓰고 나누는 것- 서로 섞여야 잘 사는 것이라고 믿는 분이다.

서로 섞일 때 이해의 폭과 사고가 유연하고 더욱 넓은 시야를 가지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대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자기가 생각하는 주제와 그와 관련해서 읽은 책과 연관해서 자기 생각을 펼쳐 글을 쓴다. 어떻게 보면 수필 같고 어떻게 보면 감상문 같은 느낌도 든다.

그가 기르는 소세지 개 닥스훈트 ‘부머’ 와 스탠리 코렌의 ‘개와 대화하는 법’을 연관해서 알아야 사랑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알아야 사랑도 할 수 있다.’는 말을 반복해서 이야기 하고 있고 중요시 여긴다.

‘관점’ 에서는 자기 관점만 고집하지 말고 남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며 두디스 콜 ‘떡갈나무 바라보기’에 대한 상대적인 생각을 설명하며 짝짓기 하는 왕거미에 대한 견해 차이와 나이지리아의 아피코프 사람들은 4일씩 끊어 일주일로 쓴다며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모든 동물들에게 동일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태도’에서는 4대강 사업에 관한 내용으로 경제적 논리와 환경적인 논리에 조율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고 ‘꽃’에서는 식물이 고안해낸 온갖 기막힌 전략들의 현람함을 깨닫게 해준 ‘욕망의 식물학’에 대해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인상적 이였고 아직 능력이 제대로 평가되지 않은 식물 특히 잡초라고 부르는 것들의 신비들이 많이 밝혀졌으면 한다.

시골에서는 무슨 풀이 어디에 좋다고 사용되고 있는데 이것이 좀 더 체계적이고 실제적으로 자리를 잡아갔으면 한다.

그리고 섞이면서 혼합되면서 만들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나의 삶 속에서 일어나기 위해서 좀 더 많이 알아가고 여린 마음과 폭 넓은 관점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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