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문학기행 - 현직 국어교사 짱아쌤과 함께 떠나는 중고생 필수 여행 코스
장은숙 지음 / 소란(케이앤피북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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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문학기행

책을 잘 읽는 아이도 있지만 책을 잘 읽지 않고 게임에 더 친숙한 아이들 어떻게 하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만난 책이다.

현직 국어교사인 짱아쌤이 제시하는 해답은 바로 ‘문학기행’을 떠나는 것으로 머리로만 알고자 했던 소설들을 몸으로 마음으로 체험하고 느껴보는 것이라고 한다.

 

체험학습하면서 박물관, 미술관이 급부상하게 되었는데 이 책은 책을 직접 읽어보고 책의 저자인 문학관과 소설이 배경이 되었던 곳을 찾아가 보고 책을 더 가깝게 느껴보기 위해 쓴 책이다.

이육사문학관부터 한무숙문학관까지 총 20곳의 문학관에 대해 소개하고 있고 작가들이 태어나고, 문학작품이 집필되고, 작품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문학관을 찾아가 보는데 나는 채만식의 탁류의 배경이 되었던 군산에 가고 싶었다. 물론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까워서 이기도 하고 아직 가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군산이 아닌 탁류의 군산이라는 수식어가 하나 더 붙어 군산이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탁류는 1937년 12월부터 1938년 5월에 걸쳐 조선일보에 연재된 책으로 깨끗한 금강이 탁해지는 물이 되듯 순진한 여자 주인공인 초봉이 살인하기까지의 과정을 적은 소설로 초봉의 남편이 다녔던 은행과 수탈이 장소가 되었던 세관이 우리나라 3대 유럽식 건물이라서 한 번 보고 싶다. 그리고 터미널 옆 짬뽕도 먹고 싶고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일본식 건물도 가보고 싶다.

작가는 친절하게 여행 경로와 먹을 것 까지도 여행지를 소개해 주고 있다.

올 여름은 탁류를 읽고 작가가 소개한 여행지로 한 번 떠나 보고 싶다.

1달에 한권의 책을 읽고 떠나는 문학 여행 생각만 해도 멋진데 꼭 실천해 보고 싶은 소망을 가지게 하는 책이라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체험학습으로 문학관을 연계해서 떠날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 이제는 실천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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