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갓 보살 - 일본 색동다리 다문화 시리즈
나리타 마미 글, 차은영 그림, 원진숙 감수 / 정인출판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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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보살

 

이번 정인출판사에서 다문화 브랜드 <색동다리 다문화>가 나왔는데 이 책을 쓰신 분들이 다문화 엄마가 직접 쓰고 들려주는 동화읽기라는 점이 특이하고 1권은 중국 편으로 ‘글자를 만든 창힐’과 2권은 일본의 전래동화 ‘엄지동자’를 읽어 보고 좋아서 신청한 책이다.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다문화 가정의 엄마나라 문화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7개국 총 14편인데 현재 7권이 출시되었다고 한다.

 

책의 앞표지를 보여주며 이 책이 어느 나라의 전래동화 같니? 하고 물어 보니 일본인 것 같다고 한다. 이유를 물어 보니 기모노를 입고 있고 제목위에 일본어가 나와서란다. 제목을 만지면 촉감으로 느낄 수 있게 되어 있고 갓이라는 글자 위에 삿갓이 올려져 있는 모습이 센스 있고 책 표지 색감도 파스텔 톤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이다.

내용은 가난한 노부부가 설을 새기 위해 삿갓을 팔러 갔지만 하나도 팔지 못하고 길을 가다가 눈보라 속에 서있는 보살님의 모습을 보고서 측은한 마음에 삿갓을 씌워주고 그 씌워진 보살님의 모습들이 익살스럽기까지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 사람들은 설에 아침상으로 당근, 우엉을 먹는 다는 것을 알았다.

내용을 읽으면서 일본 설 문화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기모노와 기모노 입는 법, 인사법도 간단하게 소개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작게 편집해서 일본어로 나와 있어 이중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에게는 또 하나의 책을 얻는 기쁨을 느끼고 이중 언어가 되지 않는 사람들은 앞의 내용을 간략하게 다시 볼 수 있어 좋다.

권선징악은 모든 나라의 공통적인 전래동화의 주제인데 나라별로 표현하는 방식은 조금씩 다 다른 것을 보면 역시 다름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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