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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를 만든 창힐 - 중국 ㅣ 색동다리 다문화 시리즈
장소 글, 손지훈 그림, 원진숙 감수 / 정인출판사 / 2012년 1월
평점 :
글자를 만든 창힐
이번 정인출판사에서 다문화 브랜드 <색동다리 다문화>가 나왔는데 이 책을 쓰신 분들이 다문화 엄마가 직접 쓰고 들려주는 동화읽기라는 점이 특이해서 신청한 책이다.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다문화 가정의 엄마나라 문화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7개국 총 14편인데 현재 7권이 출시되었다고 한다.
이 번 출시된 1권은 중국 편으로 ‘글자를 만든 창힐’과 2권은 일본의 전래동화 ‘엄지동자‘ 이다.
1권 창힐의 앞표지를 보니 중국 냄새가 난다. 수묵화기법과 한자 등
창힐은 가축과 양식을 관리하는 일을 맡았는데 점점 수가 늘어나자 밧줄에 매듭을 묶어 숫자를 표시했으나 수가 늘거나 줄었을 때 불편해서 밧줄에 모양이 다른 조개껍질을 걸어서 물건의 개수를 표시하다가 더 수가 늘어나자 새로운 방법을 찾게 되고 사냥을 갔다가 세 길이 나와 어디로 갈 것인가 의견이 분분하자 노인이 모든 동물은 서로 다른 발자국 모양을 가지고 있다고 한 말에 힌트를 얻어서 물건에 따라 각각 다른 부호를 표시하게 된다. 그래서 더 많은 부호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해의 모양을 본 떠 만든 글자 즉 상형문자를 만든 것이 최초의 한자의 기원이 되었다.
창힐은 칭송하자 점점 교만해졌는데 한 노인이 다가와 물고기어와 소우 글자가 서로 뒤 바뀌고, 일천 천과 마을리가 합쳐진 무거울 중은 무겁다는 말이 아니라 멀다고 해야 하지 않냐? 라는 말을 듣고 자신의 부끄러움을 깨닫고 글자 하나하나를 만들 때마다 반복해서 곰곰이 생각하고 사람들을 찾아가 의견을 묻고 최선을 다해 글을 만들었다고 한다.
책의 뒷부분은 전체의 내용을 볼 수 있도록 작은 그림과 한자로 그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 글자의 기원을 읽고 글자가 만들어진 배경과 인물에 대해 알게 되니 중국이라는 나라가 한층 가깝게 느껴지고 친숙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