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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들자 1 : 동물 ㅣ 내가 만들자 시리즈 1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내가 만들자
누나가 뜯어서 만드는 세상을 할 때마다 옆에서 누나가 옆에서 몇 번 주라고 하면 떼어주고 구멍을 뚫어주는 보조역할만 하다가 자기 수준에 맞는 것을 사주면 좋을 것 같아서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내가 만들자’를 신청했다.
동물, 공주, 공룡, 세계여행, 자동차, 우리 집 중에서 처음이라 좀 쉽고 친근한 동물을 신청했다.
처음 받자마자 악어, 앵무새, 펭귄, 사자, 토끼, 얼룩말, 다람쥐, 코끼리 거북, 펭귄 중에서 펭귄이 제일 마음에 든다고 먼저 만들기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찍어질까봐 살살 조심스럽게 다뤄서 끼울 때도 힘이 더 들어가 엄마 도와줘 하더니 하나 완성하고 나서는 엄마 내가 다 할 수 있겠어. 하며 거의 한 시간 정도 앉아서 혼자 다 만들었다. 처음은 책자를 보면서 하나하나씩 하더니 나중에는 머리 다리 꼬리 짐작하면서 척척 제자리를 잘 찾아갔다. 힘 조절도 적당히 해서 사이에 끼우고 혼자서 꼬박 앉아서 만드는 모습이 대견스럽기까지 했다.
중간 중간 책자를 보면서 펭귄에게 초대장을 보낸 숲 속 친구를 찾아 여러 동물들을 만날 때마다 새로운 단서와 동물친구들을 만나고 드디어 초대장에 나온 단서와 닮은 친구를 만나서 생일 파티를 하면 장면으로 끝나는데 또 다른 초대 글이 나와 다른 버전으로 바꿔서 퀴즈식으로 친구들을 찾는 “나는 누구일까요” 게임으로 바꿔서 해 보았다. 동물의 특징과 사는 곳, 먹이를 통해서 동물들과 퀴즈를 풀면 과학 상식도 넓힐 수 있어 좋다.
어떤 내용을 잘 기억하는 방법은 시각, 청각, 촉각 등 우리의 감각 기관을 최대한 동원하고 경험과 역할극으로 생동감을 살려 친근한 감성에 연결하면 오래 기억에 저장된다고 하는데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다 만든 다음날은 자기가 마음에 드는 악어, 펭귄, 다람쥐, 기린을 내려놓고 악어 입에 펭귄과 다람쥐를 넣어보고 악어 입이 얼마나 큰지 가늠해 보고 기린의 목도 내렸다 올렸다 하면서 목을 움직여 보고 역할극을 해 보면서 한 참을 가지고 논다.
다음에는 공룡을 사 달라고 한다.
유치부 어린이 정도면 혼자 만들고 역할 놀이로도 사용할 수 있어 좋고 혼자서 만들었다는 뿌듯한 성취욕도 느낄 수 있어 더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