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이야기 - 숨은그림찾기 내 친구는 그림책
안노 미츠마사 지음 / 한림출판사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독서 지도자 공부를 하면서 안노 미쯔마사가 수학 동화를 많이 쓰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고 그 분에 대해 검색해 보니 함께 세어 보아요, 즐거운 이사 놀이, 빨간 모자, 신기한 열매, 항아리 속 이야기, 아기 돼지 세 마리 등 수학에 관한 책을 많이 쓰신 분이 숲 이야기라는 글자 없는 책을 쓰셨다고 해서 호기심이 생겨서 선택한 책이다.

 

이 책은 전 페이지가 숲 그림으로만 가득 차 있으며 글자가 없어 처음에는 당황할 수 있다.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읽어주기만 하다가 이야기를 시작하자니 쑥스럽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처음에는 그냥 한 장 한 장 넘기다가 앞표지와 뒤표지를 읽어 본 후에 다시 시도 해 보았다.

두 어린이가 숲 속으로 거닐며 여러 숲길을 가게 된다. 햇볕이 가득 내리쬐는 숲, 울창한 숲, 나무들이 너무 많이 우거져서 어두운 숲, 멀리서 본 숲, 가까이에서 바라본 숲, 자꾸만 바라보아도 좋은 숲과 그 속에 숨어 있는 여러 동물들 - 기린, 도요새, 호랑이, 앵무새, 학, 개미, 악어, 큰부리앵무새, 도요새 망토원숭이 ...등을 찾으면서 머리를 맞대다 보면 가족애도 생기고 관찰력과 집중력을 키울 수 있어 좋아요.

 

책이란 읽어주는 것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책을 보면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책을 볼 때마다 조금씩 다른 이야기가 되고 글자가 없어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이야기 할 수 있어 아이가 점점 자라에 따라 이야기와 내용이 달라지고 성장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 길벗에서 나온 '숲에서'가 이야기 중심에 숨은 그림은 쉽게 찾을 수 있는 책임에 반해 이 책은 색상이 선명하지도 않고 더 정교하게 숨어있어 동물을 찾기가 쉽지 않으면 엄마 아빠 아이가 함께 찾아 같이 보고 찾아야 하며 앤서니 브라운의 책에서 고릴라를 찾아보듯 이 책도 또한 신기하고도 매력적인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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