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날까지 내친구 작은거인 34
스티브 하틀리 지음, 케이트 팽크허스트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날까지

 

이 책은 국민서관에서 나온 책으로 내 친구 작은 거인 34권으로 나온 책이다.

며칠 전 인터넷에 가장 긴 손톱을 기른 여자를 보고서 손톱을 물어뜯어 한 번도 손톱깎이를 사용하지 않은 딸이 언니의 긴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르는 것을 보고서 자기도 손톱을 길러 보아야겠다고 하면서 소지 손가락을 보여주면서 나 이만큼 자랐다고 해서 정말 대단하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아이들이 유쾌하고 마음껏 웃으면서 아 더럽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면서 읽게 되는 책이다.

주인공 대니는 코딱지 모으기, 머릿니 많이 기르기, 엉덩이 부스럼 많이 나기, 가장 고약한 발냄새 등을 도전하고 세계 기록 백과사전 관리자에게 자기가 한 일을 사진과 함께 편지로 보낸다. 그러면 관계자가 아쉽다고 하면서 세계 신기록에 대해서 설명하는 답글을 보낸다. 이런 식으로 계속 끊임없이 도전을 하는데 대니의 세계 신기록은 혼자 힘으로 우승한 축구대회에서 슈팅을 87개나 막아 낸 것이다.

끊임없이 무언가에 도전해 보고 시도해 보는 대니의 모습 속에서 웃기고 더럽지만 그 속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시도해 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팅크’ 가 떠올랐는데 그 주인공은 발냄새에 도전하는 내용 이였다. 실제로 뉴욕에서는 가장 냄새 고약한 운동화 대회도 연다고 하는데 ......

발상이 기발하고 마지막에 대니가 더 이상 이런 기록에 도전해 보지 않기를 바란다.

온갖 더러운 것을 하고 싶었던 친구들은 대니의 모습을 보고서 오랫동안 씻지 않고 도전하면 어떻게 되는지 간접 체험을 할 수 있고 그런 도전이 무의미함을 알고 다른 분야를 찾아보게 될 것이다. 더러운 것은 대니에게 맡기고 여러분들은 새로운 일을 찾아보세요. 하는 것 같다.

 

이 책은 기발하고 더러운 것을 싫어하는 아이들은 읽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고 만약 씻기 귀찮아하고 다소 엉뚱한 친구라면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엄마는 싫어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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