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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서재 - 최재천 교수와 함께 떠나는 꿈과 지식의 탐험 ㅣ 우리 시대 아이콘의 서재 1
최재천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과학자의 서재
소제목 최재천 교수와 함께 떠나는 꿈과 지식의 탐험
<물려줄 게 없는 부모는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라>와<중학수학 16시간 만에 끝내기>를 통해 명진 출판사를 알게 되어 카페에 가입하게 되었고 과학자의 서재는 카페에 가입해서 알게 되었는데 최재천 교수가 그렇게 유명한 사람인 줄 몰랐고 별 관심이 없다가 다른 사람들의 평을 보고서 60이 되신 분의 삶은 어떤 모습 이였을까? 궁금하고 그 분의 꿈과 방황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서 한 참 사춘기를 맞이하고 자기에 대해서 고민이 많은 딸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신청한 책이다.
나중에서야 책을 읽다가 중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개미와 말한다><황소개구리와 우리말>의 작가로 더 유명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어깨의 힘을 완전히 뺀 채로 참으로 진솔하게 자기 삶의 과정을 그려내서 인지 몰라도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서울대를 나와 하버드 박사과정, 소희 말하는 엘리트 코스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나름대로 고민과 치열한 삶의 과정을 통해 남의 인생을 들여다보고 그의 삶을 통해 배우고 내가 고민하던 몇 가지를 해결책을 찾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독서이다. 그가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든 통섭의 지식인이 되었던 것은 독서 때문이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고 또한 자기 자녀에게 독서 교육을 강조했다고 한다. 이제는 독서에 대해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을 읽고 무엇 때문에 그렇게 애를 쓰나 다 유전자가 계획한 대로 움직이는 유전자 DNA의 생존기계라고 생각해 인생사 일장춘몽이라는 말이 떠올랐다고 한다. 나중에는 -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그것의 한계도 동시에 받아들이면서 - 해탈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솔로몬의 반지>가 떠올랐다.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라는 느낌과 상통한 느낌 이였을 것 같다.
또한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에게 적용하고 싶은 한글 학습법 중에 하나가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속에 나온 단어를 딱지에 적어 읽게 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았다.
저자가 두 분에게서 배웠다는 글쓰기 부분에서는 우리나라와 미국의 글쓰기의 특징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글은 글 자체가 문학적인 면이 강하고 영어는 보고서처럼 논문적인 경향이 강하다는 것과 소리 내어 읽었을 때 거침없이 읽혀야 좋은 글이라는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하버드 기숙사의 있을 때 하버드 학생들에게 배운 것은 ‘해야 할 일을 미리 한다.’라는 시간 관리법으로 인생을 지혜롭게 사는 것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최재천 교수는 곳곳에 자기의 삶에 영향을 준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나 또한 여러 책을 읽다가 정말 흙 속에서 진주를 발견한 것처럼 가슴이 뿌듯한 책들을 읽으면 행복하고 다른 이에게도 전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이 책도 그런 책이다. 학생들과 부모가 읽으면 너무나 좋은 책이라 강추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