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박또박 말해요 살림어린이 그림책 21
줄리아 도널드슨 글, 카렌 조지 그림, 박진희 옮김 / 살림어린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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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박또박 말해요

교육전문가이신 문용린 교수께서 떼를 쓰고 울기만 하거나, 우물쭈물하거나 수줍어서 말을 잘 못하는 어린이에게 추천한 책이라고 해서 수줍음이 많은 아들과 같이 읽으면서 이야기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선택한 책이다.

처음 이 책의 표지를 보니 최고의 일러스트 상이라는 글귀가 보인다. 아이들은 깨끗하면서도 선명한 그림을 좋아하는데 이 책이 그런 요소를 가지고 있다. 물론 그림도 예쁘지만 그는 아이들에게 더욱 그림이 선명하게 보이기 위해 외곽선을 사용하고 있으며 나폴레옹이 좋아한다는 초록색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내용은 나뭇가지에 걸린 요정 벨을 구해 주여 소원을 말하게 되는데 엉뚱한 결과가 나와 그 이유를 물어보니 세 가지를 잘못 때문이라고 한다.

첫째 작게 웅얼거리면 안 돼! 둘째: 말하는 도중에 등을 돌리면 안 돼. 셋째 손으로 입을 가리면 안 돼을 상기 시켜 말을 분명하게 하여 소원을 이룰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책을 읽어 주는 도중에 무시무시한 해적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 농부가 되어 당근을 캤어요. 라는 부분을 읽어 주니 소리 내어 웃는다. 이 부분이 제일 재미있다고 한다. 그래서 작가가 엉뚱한 소원 중에서 제일 마지막에 넣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와 산책하는 도중에 거미줄에 걸려 발버둥치는 잠자리를 구해 주었는데 만약 잠자리 요정이 너의 소원을 들어 준다면 어떤 소원을 빌게냐고 했더니 비밀이라고 한다. 그래서 소원을 빌 때는 분명하고 구체적이고 자세하고 또박 또박 말해야 한다고 가르쳐 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 책은 유치원 다니는 아이와 같이 읽으면서 남과 말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 건가를 이야기 하면 좋을 것 같고 또한 그림체가 특이하고 개성 있어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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