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씨 네버랜드 자연 그림책 3
이형진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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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씨

 

우리 아이 해야 할 일 가운데 하나가 자기 화분에 물 주기이다. 어느 날 자기 화분에 심지 않았던 씨앗이 나오고 자라서 꽃을 피웠다. 엄마 나 이것 안 심었는데 애가 어디서 왔어 라고 묻는다. 그것은 흙속에 오랫동안 있다가 피어난 것이라고 했더니 신기해한다. 그래서 이번에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네버랜드 자연 그림책 3권 작은 씨에 관한 책을 읽어 보기로 했다.

글과 그림의 작가가 이형진이다. 나와 고향이 같아서 너무 반갑고 그림을 더 자세하게 보게 되었다.

그림은 판화 형처럼 조금은 거칠고 힘이 있어 역동적이며 표정이 살아있어 생명력 있게 그려져 있지만 색 선정을 좀 밝게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된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검정색을 갈색 회색을 제일 싫어한다고 한다.

물의 색, 햇빛의 색이 섬세하게 잘 나와 있다.

그리고 씨앗들이 물을 먹는 각자의 얼굴들이 너무나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럽다. 아기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다.

세찬 바람에서 뜨거운 햇볕에서 힘들어 하는 모습들이 혀를 내밀고 찡그린 얼굴에서 잘 나와 있어 그들의 시련들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 시련이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나를 가리고 있는 다른 식물 때문에 해님을 볼 수 없는 씨앗은 온 힘을 다해서 그들을 뚫고 일어나는 장면은 인간사회에서의 살아 남기위한 경쟁처럼 느껴졌다. 경쟁에서 살아남아 예쁜 꽃을 피워 남의 부러움도 받고 간지럽고 따가운 벌레와 자기 몸속으로 쏙들어온 벌의 도움으로 열매를 맺게 된다. 그곳에는 자기와 똑같은 꼬맹이 아이가 있고 모두모두 혼자 힘으로 살아가고 있단다. 아가야, 너도 힘을 내라고 하면 대지의 품으로 사라진다. 자연의 모습을 보면서 자연의 순리와 생명의 순환에 대해 배우고 그 모습 속에서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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