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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강박쟁이 데븐
조지 해러 지음, 김예리나 옮김 / 꿈의열쇠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안녕, 강박쟁이 데븐
5살 아들 한글을 가르치면서 선에 어긋나는 것을 보면 나도 모르게 손에 지우개가 손 안에 들어 있고 지우고 다시 쓰라고 하고 쉽다. 선이 조금 벗어난다고 해서 안 되는 것은 아닌데 조금만 선 밖으로 나가면 안 될 것 같은 강박증이 발동한다. 누구나 이런 강박증은 하나씩 있을 것이다.
포켓용처럼 작은 사이즈에 내가 좋아하는 파랑색에 로봇과 심장, 톱니바퀴의 숫자, 책들이 놓여 있는 그림이 인상적이다.
원제목은 Not as crazy as I seem. 데븐, 세상을 향해 외치다. 라고 쓰여 있다.
안녕, 강박 쟁이 데븐은 15살 소년의 성장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장의사인 아버지와 이혼 전문가인 어머니의 외동아들인 데븐은 이상한 버릇들을 가지고 있다.
셔츠들을 색깔별로 구분해 목부터 끝자락까지 단추를 채워 걸어 놓고 음식을 먹을 때도 4번씩 먹고, 침대 밑에 신발도 가지런히 놓고, 문을 열 때도 옷자락을 잡아서 연다거나, 손 소독제를 항시 지니고 다니고 그런 강박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학교에서 우연히 사건 속에 휘말리게 되고 그러면서 자기 과거의 할아버지의 추억으로 인해 강박증이 생기게 된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누구나 그런 행동을 하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딸의 습관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라고 생각하니 좀 가벼워졌다.
또한 평범한 것이 얼마나 행운아인지 깨닫게 되고 나와는 다른 데븐을 보면서 데븐을 통해 본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데븐이 ‘제로니모’ 라고 외치며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은 인상적 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