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사로잡은 괴물 이야기 - 스핑크스에서 고질라까지
주효숙 옮김, 김령언 그림, 로베르토 자코보 기획 / 웅진주니어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시대에는 괴물하면 전래 동화에 나오는 도깨비, 처녀귀신, 화장실 귀신,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세이렌, 메두사, 유니콘, 정도로 기괴하고 무서운 존재였는데 요즘은 파워 디지몬 포켓몬스터 등 만화, 게임 속에는 수많은 괴물들이 나오고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고자 하는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며 예술 작품을 만드는 데 상상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새로운 캐릭터가 하나의 돈이 되는 세상이 되었다.

처음에는 뭐 이런 책도 다 있어 하며 책을 보게 되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만들어 독자로 하여금 다양한 책을 맛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요즘 아이들은 미디어의 영향으로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3부로 나눠져 있고

1부는 역사속으로-신화와 소설에 나오는 괴물들(신화 속 괴물들, 고대 이집트의 괴물들, 소설 속 괴물들, 영화 속 괴물들

2부는 수수께끼를 찾아서-실제로 있을 것 같은 괴물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속 괴물들, 연금술과 관련된 괴물들, 성경에 나오는 괴물들

3부는 실제 괴물을 찾아서! 괴물을 찾았어요.

기타-취재수첩-동양 신화 속 괴물들, 우리나라 옛이야기 속 괴물들


신화 속에 자주 나오는 괴물을 살펴보고 괴물에 얽힌 전설을 읽으며 괴물이 이상한 모습을 하게 된 까닭과 괴물이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재미있는 신화를 읽을 수 있어 좋다.

케르베로스는 나오는 괴물 개의 머리 셋은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고 중세 때는 탐식을 의미하고 오디세우스가 폴리페모스의 눈을 찔렀을 때 친구들이 도와주지 않고 그냥 가 버렸던 사건이 있었는데 오디세우스는 폴리페모스에게 우티스(그리스어로 아무도 아니다) 소개해 우티스가 나를 찔렀다는 “아무도 나를 찌르지 않았다.” 로 알고 그냥 돌아갔다는 이야기가 너무 웃겼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이 만들어낸 괴물들은 강해지고 싶은 욕구, 짐승과 같은 악마 성을 표현하며 인간 본성에 대한 표현 욕구가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5살 난 아들은 며칠 전에 본 영화 속에서 켄타우로스를 보고 자기도 아는 것이라며 읽어 달라고 하고 그림도 그려가지고 왔다. 그리고 메조사가 방패에 비친 자지 모습을 보고 놀라서 돌이 되었다는 내용을 읽고 어이없지만 재미있다며 몇 번을 읽었다.

유니콘을 사냥하는 법을 읽고 나서 유니콘은 순수한 사람과 순수하지 않는 사람을 구별할 줄 아는 능력이 있다고 하니 그런 유니콘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밤마다 읽었던 장화 신은 고양이에서 나오는 괴물이 오거라는 것을 알고 누나에게 퀴즈를 내고 아는 척을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중학교에 다니는 딸아이는 세계사, 국사 책 속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괴물들에게 각자의 이름과 각 신분마다 숭배하는 신이 있는 것을 알게 되어 그림을 더 꼼꼼하게 보고 의미를 생각해 보아야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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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아이는 자기도 새로운 괴물을 그렸다며 보여준다.


문학 속에 자주 나오는 괴물들을 알고 읽으면 문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고자 하는 분,

요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 하고 싶은 분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인간의 상상력이 다양한 문학 작품과 미술작품, 영화, 게임에 수 없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이 책을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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