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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북한 요리 수업
휘슬러 R&D팀 엮음 / 미호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처음 만나는 북한 요리 수업

지난 여름 방학때 아이를 데리고 판문점에 다녀왔었다
학교 사회 시간에 역사를 배우게 되면서 북한이 지금처럼 갈수 없는 곳이 아니라
같은말 같은역사를 가진 하나의 민족이였다는걸 글로 배우지만
직접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서울에서 차로 2시간정도를 달리는 바로 보이는곳이 철조망 사이로 보이는
아주 가까운곳이 바로 북한이였다
가깝다는걸 알고 있었는데 막상 눈으로 보니 정말 진짜 가면 바로 갈수 있는
아주 가까운곳이구나 생각했었다
평양냉면이나 만두 꿩요리가 유명하다는건 방송에서 가끔 보았지만
이렇게 요리책으로 북한 요리를 정리된 책은 처음이였다
아주 생소한 요리가 아니라 우리집 식탁에 먹고 있는 그런 똑같은 재료로
같은 요리를 해먹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체로 재료의 수가 적고 요리법이 단순한 것 같았다
아무래도 지역에 산이 많고 추운곳인 지역특성 때문인것 같았다
재료도 통태같은 생선종류와 나물 위주의 요리가 많다

밝은쟁이볶음
밝은쟁이가 뭔지 몰랐다 처음 듣는 재료인데 책에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밝은쟁이는 백두산과 평안도지역의 봄철나물로 고사리과 라네요
우리지역에서는 없는 나물이라 고사리로 대체해서 요리하면 된듯해요
아주 간단해 재료로 따라하기도 아주 쉬운 요리인거 같아요
밝은쟁이는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하네요

이 책이 다른 요리책과 비교했을때 진짜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바로 요리법을 알려주는 사진인데요
요리재료를 알려줄때 장황하게 재료를 나열하고 파는 몇cm 고기는 몇g
이런씩으로 알려주는데
길이나 무게를 재어야 정확하게는 아니라도 대충 맞출수 있었는데
사진에 재료의 양이나 길이를 딱 보여지니
그게 너무 마음에 들었답니다
그리고 요리법 순서도 아주 간단하지만
딱 보고 이해할수 있게 잘 편집된 요리책인듯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식혜 인데요 북한에서는 명태식혜가 유명하네요
전 주로 가자미식혜를 많아 먹었는데
예전부터 북한지역에 명태가 많이 잡혀서 그런지
명태요리가 많답니다

순한 불고기
우리의 불고기요리랑 같은거 같으면서 다른듯 해요
일단 재료는 거의 같고 요리법도 같은거 같아요
다만 당근 양파 버섯 같은 다른재료는 들어가지 않고
고기 크기도 큰거 같아요
이 요리는 아이들 해주면 참 잘먹을것 같아요
북한에서는 식량사정으로 쇠고기 요리를 거의 먹지 못하니 많이 발전하지 못했답니다
북한요리는 전체적으로 깔끔하단 생각입니다
요리에 딱 필요한 최소한의 재료로 간단한 요리법으로 요리를 만드는거 같아요
그래서 재료구하기도 쉽고 어렵지 않게 따라해볼수 있는
우리네 식탁에 매일매일 먹을수 있는 식생활요리인거 같아요
북한요리수업 책은 전체적으로 북한요리의 깔끔한 느낌을 잘 보여주네요
재료를 한눈에 딱 볼수 있는 사진에 마음이 들고
긴 설명이 없는 요리법이 또 마음에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