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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가 금이라니! - 우리 동네 도깨비들의 흔한 실수 ㅣ 세바퀴 저학년 책읽기 22
박정안 지음, 조승연 그림 / 파란자전거 / 2020년 5월
평점 :

우리나라 도깨비는 왜 이리도 친숙한걸까? 도깨비 방망이를 휘두르면 무엇이든 이루어지는
신비한 도깨비.
그 도깨비가 이번에도 재미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골드가 금이라니!>
골드는 금 아닌가? 무슨 내용일까? 궁금하다.

글쓴이의 말을 빌려보면 도깨비에 대해 잠시 언급한다.
도깨비의 여러 모습들을 보고 떠오른 것은 바로 아이들!!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개구쟁이 아이들말이다.
개구쟁이 도깨비들이 어떤 사고를 치는지 그리고 그 사고를 어떻게 수습해나가는지 그 해답을
<골드가 금이라니!>을 읽으며 찾아보도록 한다.
도깨비 삼남매가 있다. 첫째는 도비, 둘째는 깨비, 막내는 비비.
이 친구들은 개구쟁이들이다.
엄마, 아빠가 잠시 외출을 한 사이 삼남매는 도깨비방망이를 이리저리 휘두르다가 또 하나의
사고를 치게된다.
삼남매는 방망이를 휘두르며 "금 나와라 뚝딱"이라고 외치면 정말 금이 나올지 궁금하여
정말 해보았다.
처음에는 손톱만 한 금이 한 개 떨어져 여러번 주문을 외웠는데 점점 그 양이 많아졌다.
그러던 차에 엄마가 등장하여 삼남매는 금을 좋아하는 인간들에게 던지자며 거울을 통해 보이는
서씨 할아버지에게 금이 담긴 주머니를 손수레 위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서씨 할아버지는 금 주머니를 탐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 잃어버려 슬픈 것 같다는 생각에
경찰서에 신고하려 하지만 삼남매는 다시 그 주머니를 주웠으나 놓치는 바람에 권 사장이라는
사람의 거실에 떨어졌다.

삼남매가 사고친 걸 알게된 엄마,아빠는 자신들이 처리하려고 노력했지만 일은 더욱 커져
대왕은 화가 났고 삼남매들은 자신들이 해결하기 위해 인간세상으로 내려왔다.
아이들이 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해결하는 모습은 정말 대견하면서도
귀여웠다. 그 해결과정을 다 얘기하면 <골드가 금이라니!>의 책이 재미가 없어지기에 그 부분은
비밀로 하려한다.^^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하루만에 다 읽지는 못했다. 조금씩 글밥이 많은 책을 읽어나가는 요즘
조금씩 나눠서 읽어나갔는데 크게 무리는 없었다.
아이가 좋아할 만한 소재의 내용이라 재미있게 읽어나갔다.
어른들이 아이들이 벌려놓은 사건들을 수습해주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걸 이 책을 통해
또 한 번 느꼈다. 글쓴이 역시 들어가는 말에서 그렇게 얘기했듯이 오히려 부모들이
사고를 수습한다면서
나서는 바람에 일이 커지는 경우도 종종 있기에 더욱 와닿았다.
어설프지만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방법과 재주로 자신들이 벌려놓은 일들을 어른보다 훨씬
멋지게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걸 도깨비를 통해 느끼게 되었고, <골드가 금이라니!>을 읽은 아이 역시 자신도 과연 이렇게 재미있게 잘 해결할 수 있을지 궁금해했다.
아이들에게 자존감도 자연스레 키워주며 자신이 한 행동에 책임을 어떻게 져야하는지도
배울 수 있게 해주는 책인 것 같아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