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넬리우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97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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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다르다고 우린 그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거기에 대한 물음을 <코르넬리우스>는 답한다.

새끼 악어들은 모두 기어서 나오는데 <코르넬리우스>의 주인공인 코르넬리우스는 서서 걸어나왔다.

'악어가 서서 다니다니!!' 정말 놀랍지 않은가!!!

점점 힘도 세지고 몸집이 커진 코르넬리우스는 기어다니는 다른 악어들에게 자신은 서서 덤불 너머 먼 곳까지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다른 악어들의 반응이 영 시원찮다. 결국 코르넬리우스는 그 곳을 떠나기로 한다.


코르넬리우스는 원숭이를 만났는데 원숭이에게 자신의 특기인 서서 걸을 수 있고 먼 곳까지 볼 수 있다고 자랑을 했다.

원숭이의 대답은? 자신이 제일 잘하는 물구나무서기를 보여준다.

그리곤 코르넬리우스는 원숭이의 특기들을 배우게 되어 특기가 하나 더 생긴채로 다시 강가로 걸어갔다.


다른 악어들에게 원숭이가 가르쳐준 물구나무서기를 보여주었지만 다른 악어들의

 반응은 역시나 시원찮다.

어떤 자세를 보여줘도 다른 악어들의 반응은 한결같았다.

그런 반응에 코르넬리우스는 맘이 상해 떠나려했지만...

 

다른 악어들의 모습은 어떤가?

코르넬리우스가 그들 앞에서 보여준 여러 자세들을 따라하고 있지 않은가.

<코르넬리우스>는 레오 리오니 작가의 그림책으로 레오 리오니 작가의 그림책만이 가진 특별한

그림과 색감 그리고 스토리가 가득 담겨져있다.

코르넬리우스는 모두가 다 같은 행동을 할 때 조금은 특별한 행동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그 행동에 대해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얘기했지만 움츠려들지 않고 

또 다른 길로 나서며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이런 코르넬리우스의 모습은 우리 인간 사회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특별함이나 변화가 한 무리에 어떻게 변화를 가져오는지.. <코르넬리우스>를 통해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들에게 큰 울림을 전한다.

때묻지 않은 아이들보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어른들에게 큰 가르침을 전한

 <코르넬리우스>.

아이들의 동화책으로 세상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시공주니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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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집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95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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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모든 것들이 크고 화려한 것만이 아름답고 좋은걸까?

우린 늘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단 다른 사람들을 동경하며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말이다.

하지만 그것만이 꼭 세상에 전부는 아니라는 걸 늘 뒤늦게 깨닫게 되고 심지어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사라지면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들을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을 통해 아이들은 물론이고 엄마,

아빠도 느꼈음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꼬마 달팽이는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을 가지는게 꿈이였다. 하지만 아빠 달팽이는 집이 큰 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니라고 얘기를 했지만 꼬마 달팽이는 아빠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다양한 방법으로 집을 키운 꼬마 달팽이는 틈만 나면 몸을 배배 꼬고 죽죽 늘렸다.

꼬마 달팽이는 간절히 소원을 빌면서 집에 색깔도 입히고 무늬도 만들었다.

꼬마 달팽이의 집은 이제 더이상 달팽이의 집이 아니게 되었다.

멀리서보면 대성당처럼 보이기도 하고, 서커스 천막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달팽이들의 먹이였던 양배추가 이제 남아있지 않아 다른 달팽이들은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집이 커진 꼬마 달팽이는 집이 너무 무거워져 이사를 갈 수 없게 되었다.

혼자 남겨진 꼬마 달팽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먹을 게 없어서 서서히 죽어간 꼬마 달팽이.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은 액자식 구성으로 만들어졌다. 꼬마 달팽이가 큰 집을 원해 아빠가 들려준 이야기가 바로 이 이야기이다.

결국 꼬마 달팽이는 아빠 달팽이의 이야기를 듣고는 작은 집이 더 좋은거라며 혼자

 중얼거린다.

작은 집이지만 몸이 가벼워 어디든 맘껏 다닐 수 있다.

보고싶은 세상도 구경하고 자연도 보고 행복을 찾아나설 수 있으니 

꼬마 달팽이에게는 작은 집이 더할 나위없이 행복한 공간이였다.

아이랑 함께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을 읽으면서 아이는 처음에 이게 무슨 이야기냐며

물었다.

아무래도 액자식 구성의 이야기가 이해가 잘 되지 않나 보다.

그래서 아이에게 잘 이해가 되도록 설명해주었는데 아이는 꼬마 달팽이처럼 큰 집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고 얘기해주었다.

사실 엄마인 나도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을 읽으면서 우리가 꿈꾸는 화려함이 과연 좋은 것일까..하는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비록 작고 볼품없어도 그것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음을 아이도

엄마인 나도 함께 곰곰히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시공주니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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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을 찾아라 바람그림책 129
김진 지음, 장선환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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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가 사랑했던 신하, 정약용.

정조에게 정약용은 벗이자 신하이자 많은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수 있었던 사람이 아니였을까.

그런 정약용에 대해 딱딱한 지식들만 알고 있었다면

<정약용을 찾아라> 는 정약용의 재미있는 이야기와 조선 시대의 직업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고 유익하게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데 큰 도움을 준다.


탐관오리인 사또는 암행어사가 떴다는 얘기를 듣고 그를 찾아나선다.

그에 대한 단서는 이름이 정약용 이라는 것뿐!!

어떻게 정약용을 찾아나설까? 지금처럼 사진이 있는 것도 아닌데..


<정약용을 찾아라> 에서는 정약용을 찾아나서는 이방과 나졸들의 모습들이 우습다.

사또의 나쁜 행적들이 드러날까봐 먼저 정약용을 찾아 백성들을 잘 보살핀다고 선수를

치겠다는 작전을 펼치는데 참 지금의 정치인들과 다르지가 않구나.

 

이들이 암행어사를 찾아나서기 위해 여러 군데를 다니는데 그들이 가는 곳은

 지금으로 얘기하면 조선 사람들이 일하는 곳 혹은 직업들을 표현했다.

예를 들면 암행어사가 등장했을법한 곳에 그들이 나타나

등짐장수,옹기장수,마의,뱃사공 등의 행적을 물어보며 그것과 관련한 그림이 나와 이게 무슨 직업인지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이방과 나졸들은 과연 암행어사 정약용을 찾았을까?

자신들의 잘못을 덮기 위해 보이는 모습들을 보며 참 씁쓸함과 안타까움이 동시에 느껴졌다.

그리고 아이는 조선의 다양한 직업들을 그림과 설명으로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어려울 수 있는

조선시대의 생활상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조선시대의 다양한 직업도 살펴보고 정약용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싶다면<정약용을 찾아라>를 꼭 읽어보았음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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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여섯 마리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98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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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리오니의 다양한 그림책, 특히 '프레드릭' 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다.

이번에 만난 <까마귀 여섯 마리>역시 아이와 함께 읽는 그림책이지만 어른인 나에게

여러 생각들을 하게 했다.

 

발라바두르 언덕 아래에 있는 평화로운 마을에 한 농부가 밀밭을 일구며 

살고 있었는데 농사 짓기 참 좋은 땅이였다.

하지만 그 곳에는 까마귀 여섯 마리 때문에 농부는 신경이 쓰였다.


농부는 까마귀들을 쫓아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고 농부는 허수아비를 만들어 쫓으려 했다.

그러나 까마귀 여섯 마리들은 머리를 맞대고 다른 방법으로 허수아비를 쫓아내려 했다.

하지만 점점 까마귀도 진화하면서 농부도 허수아비를 점점 무섭게 만들었다.


그러다 밀밭도 점점 피폐해지자 부엉이가 안 되겠다 싶어 농부와 까마귀를

 중재시키려 노력한다.

다행히 부엉이의 노력으로 농부와 까마귀는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잘 마무리되었다.

처음 <까마귀 여섯 마리>를 읽었을 때 아이는 이게 무슨 이야기냐고 물었다.

서로가 서로의 입장과 주장만을 내세우면 결국 모두가 힘들어진다는 것을 

아이는 아직 잘 모르니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러나 아이와 함께 읽으며 엄마인 나는 작가의 이야기를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내세우며 좁혀지지 않는 서로간의 간격을

대화와 이해로 좁혀진다면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모습일까.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을 해주며 다시 읽고 또 그림을 살펴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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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권당 소녀 바일라 16
김소연 외 지음 / 서유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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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작가의 역사소설은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에게도 재미있게 잘 읽힌다.

이번에 출간한 <만권당 소녀>는 역사테마 소설집으로 정명섭 작가 외 윤혜숙,윤해연,김소연 등의 작가들도 함께해 테마별로 이야기가 구성되어져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만권당 소녀>는 총4개의 테마로 이루어져있는데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소녀이다.

지금이야 여자들의 사회적 위치가 많이 높아졌다지만 불과 30년 전만해도 여자들의

사회적 지위는

자신들의 꿈을 이루는데 현저히 낮았다. 그리고 훨씬 그 이전에는 더더욱 좋지 않았다.

하지만 <만권당 소녀>에서는 각각 다른 시대의 소녀들이지만 당차면서도 자신의

 모습을 멋지게 그려나가는 모습들이 담겨있다.



첫번 째 장은 <만권당 소녀>의 제목인 '만권당 소녀'가 등장한다.

만권당. 원이 고려를 지배하고 있던 원 간섭기 시절에 고려왕 충선왕이 연경에 세운 독서당이다.

이 곳에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잘 하는 소녀 국이의 이야기이다.

 

'다모 백이설'은 라떼 시절 정말 다모폐인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다모가 생각나게 했다.

지금으로 얘기하면 전문직종의 다모지만 조선시대에는 무시받고 천한 직업으로 

여겼다.

하지만 자신의 직업을 자랑스러워하는 주인공 덕분에 아이와 함께 뿌듯한 맘을 가지며 책을 계속 읽을 수 있었다.

'책 읽어주는 상희'는 조선시대 책을 읽어주는 직업인 전기수에 관한 이야기이다.

<만권당 소녀>는 자신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그려내는

역사 테마 소설집인만큼 이야기도 꽤 진취적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희망과 용기를 읽을 수 있었다.


'어느 소녀병의 편지'는 참 슬펐다. 우리 현대사의 슬픈 역사인 4.3항쟁에 관한 이야기인데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소녀 해병대에 관한 이야기이다.

4.3항쟁에서 아무 잘못없이 좌파로 몰려 죽음을 맞이한 많은 제주도민 중 살아남은 학살 생존자들 중 6.25 전쟁이 발발하자 대한민군 군인으로 자원입대한 소녀들이 스스로 해병대 모집소에 찾아갔다는 기록이 있었다.

지금은 사라진 연좌제에 의해 죽음으로 자신을 증명해보여야하는 현실이 참 슬펐다.

<만권당 소녀>가 역사를 기반으로 한 테마소설집이다보니 역사적 용어가 많이 등장한다.

그래서 아이가 조금 어려워했는데 사전을 찾아보며 읽어나가는 방법으로 책을 

읽었다.

소녀들의 인생이 담겨져 있어 진취적이면서도 때론 가슴 아픔을 아이와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소녀라는 이유로 시대의 아픔을 간직했던 하지만 지혜롭게 이겨나갔던 우리의 

소녀들의 멋진 이야기.

아이들은 물론이고 엄마도 함께 읽으며 공감할 수 있어서 더 재미있는 

역사테마소설집이라 다음 이야기들도 기대가 된다.

 

서유재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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