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58/ 로저 로젠블랫
나무생각
연말에 이런 책을 읽으니 참.. 감개무량합니다.
너무 읽고 싶어서 서평까지 신청을 했는데, 책을 펼쳐보니 문득 올해가 다 간다고 생각하니까, 책 내용이 하나하나 뼈에 콕콕 찔리는군요.
그래서 손에 들었다 놨다 ... 읽고 싶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 나이 들었다는 걸 인정하는 듯한 느낌이라 이상하게 미루고 미루다 보니 지금 완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복잡한 감정이었지만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나이가 점점 들면서 이쯤에서 이런 책을 통해서 인생을 한번 돌이켜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어른들의 조언은 좋지만 너무 길어서 .ㅎㅎ)
그리고 지금은 아니지만 젊은 시절엔 너무 진지해서 진지를 먹어 버릴 정도였기에 저한테 필요한 책이 아닐까 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좀 더 유쾌하게 살기 위한 나를 위한 책
리뷰:
리뷰를 쓰기 위해서 책을 읽어보니
58개의 잔소리나 혹은 곤대의 라떼의 이야기가 아닐까라고 생각했는데,
읽어 보니 간단하고 읽기 편한 내용들이라 읽을 때 부담이 없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자서전 같은.. 찔림의 연속의 이야기들입니다.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어떤 것을 리뷰를 할까 하다가 저랑 잘 맞는 것, 또는 인상이 깊은 것을 몇 가지 정리해 봅니다.
(고르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이실직고 이야기하자면 나쁜 이야기는 전부 내 거.. 이런 느낌?)
7. 서른이 넘으면 자기 인생을 부모 탓으로 돌리지 말라
(이 나이는 스물다섯으로 낮춰라)
- 아주 짧지만 이 정도의 나이면.. 인생은 스스로 사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보모에 대한 원망을 하지 않기로,
14. 함부로 위트를 자랑하지 말라
(제발 참아라... 원스 터 처칠과 오스카 와일드의 일화의 이야기도 해주셨는데 ...
저는 위트를 자랑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전 노잼이니까요. 그냥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로 했습니다/
31 모든 사람을 개선하려 하지 말라. 그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걸 안다 해도
(참견은 재미있지만, 참견은 참견이다. 공감합니다.)
32 모두가 뜯어말리는 일은 하지 말라.
(특히 속담에 있을 정도면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
42 자기반성을 적당하게 해야 오래 산다
(프로이트 이후 사람들은 자기반성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덕분에 인생의 어두운 구렁텅이에서 산다고 한다.
적당히 반성하고 다른 일을 찾아서 하자고 이야기하는데 정말 찬성이다.
이 부분은 제 친한 착한 친구한테 이야기해 주고 싶은데 .. 31의 충고를 따르기도 했습니다.
대신 책 선물로 주려고 합니다.)
다른 것들도 좋은 찔림을 주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책을 다 읽고 나면 책의 소제목들의 모음이 있는데
복습이라는 느낌도 있지만. 그 제목들이 이 책의 모든 메시지였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AND
58. 먼저 사과하라. 화해해라. 도움을 주라.
내년에는 좀 더 먼저 사과하고 이해하려고 하고 도움이 필요하면 손을 내밀어야겠습니다.
끝으로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사람이 막 유쾌한 사람으로 바로 변해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뭔가 달라지거나 하지 않아요.
하지만 인생 뭐 있나요?
이 책의 내용처럼 약간 힘을 빼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면 그게 행복하게 살다 보면,
이 책에서 나오는 사람처럼 유쾌하게 살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수많은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마음을 가볍게 살아봐야겠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