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심심해! - 심심할 때 낙서하는 책 화나고 심심할 때 낙서하는 드로잉북
줄리아 두덴코 글.그림, 이선 옮김 / 알라딘북스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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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작은 아이가 심심해... 그러니깐 게임을 좀 할께요~ 그런 소리를 자주 한답니다. 우리집 가족들은 다 핸드폰이 있지만 작은 아이는 아직 폴더 폰이랍니다. 뭐,,,, 제가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아이에게 핸드폰으로 연락하고 통화할일이 많아진것도 있지만 큰 아이도 스마트폰은 5학년에 준비해주었기에 예외 없이 3학년인 작은 아이는 폴더 폰이랍니다. 하지만 메르스로 인해 아이가 밖에 나가서 놀수도 없었는데,,,, 딱 표지의 도깨비 처럼 너무너무 심심해를 정말 자주 하면서 핸드폰을 가지고 놀려고만했답니다. 그럼 표지의 도깨바 처럼 우리아이는 이책으로 무슨 놀이를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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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심심할때 낙서를 해보라는 이야기에서 시작한답니다. 아이들은 심심해 할때 멍할때 그러한 시간도 성장하는데 필요한데,,, 부모들이 항상 뭔가를 하기를 바래서인지.... 슬슬 스마트폰의 유혹에 넘어간답니다. 성장하는 과정에 필요한 멍때리기도 있는데 말이지요~ 심심해도 당연함을 사용설명서에서 알려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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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다음페이지에는 어느때 아이들이 심심한지 표시하라고 했는데 찬영이는 긴시간 자동차를 타고 갈때, 텔레비젼앞에서, 공연장에서, 학교에서도 심심하다고 표시했더라구요. 헉,,, 공연장에서라니,,,, 그리고 학교에서라니,,, 이런이런.....

그리고 심심해 괴물에게 먹을것을 그려 주라고 했더니,,, 괴물은 벌레나 이상한 것을 먹을 것 같다면서 이렇게 그려놓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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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 괴물들이 미용실에 다녀왔답니다. 찬영이에게 헤어 스타일을 그려보라고 했더니 이렇게 그렸더라구요. 그리고 이 심심해 괴물들에게는 다양한 헤어스타일이 있을것 같다고 여러번 스타일을 바꾸어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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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른페이지에서는 막대기들 뒤에 심심해서 베베 꼬인 심심해 괴물을 그리라는 코너도 있답니다. 가만히 보면 심심해서 게임을 하고 싶다고 했지만 제가 제지를 할때는 어쩌면 아이가 심심해 괴물처럼 보이던지요~ ㅎㅎㅎ 그리고 심심해 괴물들이 집안에서 상상의 날개를 펴고 어떻게 놀고 집안을 꾸밀것인지도 그려보게 하였답니다. 그리고 다양한 심심해 괴물중에서 진짜 심심해 괴물을 찾는 페이지도 있구요. 위의 사진처럼 심심해괴물들이 진짜 짜증이 났데요. 각 각의 괴물에게 새로은 이름을 달아주라는 페이지도 있구요. 찬영이가 요즘 개그콘서트에서 니글니글을 재미나게 보더니,,, ㅎㅎㅎㅎ 심심해 괴물중 하나의 이름이 니글니글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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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영이는 이책을 읽은 것이 나니라 스케치북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이야기 했답니다. 물론 이책은 마음껏 그리고 표현해 보라고 제가 터치한 부분은 하나도 없답니다. 그래서 당연히 독서록도 쓰지 않게 했지요. 책의 아무페이지나 하고싶은 대로 그리기도 하고 끄적 거리는 책이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이야기 했답니다. 가끔은 아이가 심심해 하기도 하고 멍때리기도 하는 시간이 아이가 자라는 성장과정임을 인정해 주어야 할것 같아요. 항상 바쁘게 게획을 세우고 뭔가를 하기 보다는 그러한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된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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