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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바꾸는 날 ㅣ 도토리숲 동시조 모음 1
이일숙 지음 / 도토리숲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집 현진이는 은근히 시를 즐겨 읽는 편이랍니다. 엄마인 제가 어릴적에는 은근이 어려웠던 부분이 시이기도 했는데요. 현진이는 시를 참 재미나게 읽는 편이고 장래 희망인 초등학교 선생님께서 아이들과 함꼐 하면서 이 시집을 준비하셨다고 하니 아이가 넘 좋아 하더라구요. 1학년인 찬영이는 누나가 읽는 옆에서 간간히 들여다 보면 그림속 재미난 표정이 시와 딱 맞는다며,, 초등학교 친구들이 그린 그림 같다고 했답니다.
역시나.. 그림은 아이들이 그렸다고 하내요~ 역시,, 아이의 눈이 정확하더라구요....
우리집 두 남매도 초등학교에 가서 항상 반에서 기다리는 부분이 짝바꾸는 날이더라구요. 한달 또는 한달 이상을 함께 했던 짝은 여자 아이인 현진이는 늘 불만이였고... 1학년인 찬영이는 누구누구는 참 친절해,,, 누구는 정말 난폭해 하더라구요. ㅎㅎㅎ 아이들의 짝은 항상 설레임을 주는것이기도 하나봅니다. 시집중... 1학년인 찬영기 가장 많이 공감한 시랍니다. 찬영이는 핸드폰이 없어요. 누나도 3학년때 폴더폰으로 사주었기때문이죠....
"갖고싶다"
내절친 재성이는
아이폰 갖고 있고
우리반 꼴찌 녀석
최신형 갤럭시다
난 아직 폴더형인데
요즘에 흔치 않은
ㅎㅎㅎ 시를 읽으면서 우리집 남매는 정말 많은 공감을 했답니다. " 엄마,,, 나도 이렇게 시를 만들면 엄마가 내 소원을 들어줄라나..." ㅎㅎㅎ 우리집 4학년인 현진이도 아직은 폴더 폰이거든요. 스마트폰은 스스로 돈벌어서 사라고 했답니다.... 그러니 아이가 친구들의 폰을 보면서 가지고 싶은 맘 충분히 이해는 가더라구요.
초등학교 4학년인 현진이가 독서록을 작성했답니다. 그리고 한편의 시도 만들었어요~
읽고나서...
이 동시를 읽고나니 무엇을 느꼈나면 짝을 바꾸는 것도 동시로 잘 나타냈지만 하루를 짧게 동시로 나타내니, 왠지 재밌고 잘 외어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동시는 " 갖고싶다" 이다. 왜냐하면 나도 폴더폰이여서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싶기 때문이다. 구래서 왠지 시로 나의 느낌을 나타내고 싶다. 그리고 동시를 만들어보고싶다. 맨날 종이에다 시를 쓰기 때문이다. 어쩄든 " 짝 바꾸는날"은 시쓰는데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하루를 나타내는게 더 쉬울 수 있으므로 이책이 좋은 것 같다.
역시나... 현진이가 최고로 공감하는시였군요~ ㅎㅎㅎ 하지만 제 소신껀 폴더폰으로 밀고 나갈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