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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열 살이 넘으면 하지 말아야 할 말 해야 할 말
앤서니 울프 지음, 곽윤정.김호현 옮김 / 걷는나무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큰아이가 11살 이제 막 10대라는 문턱에 들어섰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나름 너무나도 다른 남매이게에,,, 다른 대우와 상호작용이 필요한 남매이다. 그러면서 마냥 응석부리기 좋아하는 둘째와, 애교도 없고 뻣뻣하기만 큰아이가 조금은 안쓰럽기도 하다. 조금은 융통성 있게 애고도 피우고 하면 좋으련망... 마티이의 성격이라 그런지 고지식한 딸아이다. 이제 10대에 들어서는 아이가 아직은 나와 성격적으로 부딪치치는 않지만 항상 주위의 언니들 이야기 속의 아이들을 들으면 새삼 놀라고 속상한 부분이 많기에 엄마의 욕심 버리기와 아이들을 이해해 보려는 노력이 항상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책을 만나게 되었다. 항상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데,,, 가만히 그 속내용을 들여다 보면 엄마의 욕심이 은근히 많이 들어서 아이가 스스로 힘들어 지게 되는 상황으로 몰고 가는것은 아닌지 항상 더 신경쓰고 마음버리기 연습을 하고 또 한다.
이책의 이야기는 미국의 청소년들의 과도기를 들여다보는 책이다. 우리나라 나이로 12살부터 생각하면서 읽어야 한다. 내용이 우리의 상황과 시점에 다소 맞지가 않아서 읽으면서 진도가 빨리 나가지 않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조금은 실망감도 감출 수 없다.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과 나누는 대화내용이 그랬던 것 같다. 아무래도 문화적인 차이도 있으니 그 차이점을 감안해서 읽어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미국의 육아법을 좋아하지 않아서 예로 들어있는 대화들을 읽으면서 조금은 이해가 되지도 않고 우리 아이들과 너무나도 달랏기 때문이다 그래서 좀 실망스럽기도 하였다.
하지만 중간중간 저자가 공감하게 되는 이야기를 적어 놓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우리아이들과 다른 미국의 상황이 나름 이해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아이와 있다 보면 아이의 칭잔할 점을 찾기보다는 항상 엄마나 어른들이 하지마라,,, 실수에 대한 핀잔이 더 많아 진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지만 망치기도 한다고 들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도 아이들의 실수나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실책을 많이 하지 칭찬을 더 표현해 주지 않고는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두 아이의 다름도 인정해야 하고 그러면서 아이가 스스로가 짜증을 내고 화를 내어도 아이와 그 상황에서 같이 싸울 것이 아니라 가급적 빨리 논쟁에서 벗어나고 부모로써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간단 명료하게 이야기 하고 아이가 수긍하지 않더라고 부모의 마음을 반복적으로 언성을 높이지 말고 이야기 해주어야 한다.
한달에 몇번만 훈계를 하자. 나머지 시간에는 아이를 지지하고 사랑하는 부모가 되자.' 그러면 결국 아이는 부모를 놀라게 할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당신의 아이가 반드시 부모의 삶에 최고의 기쁨을 선사하는 아이, 다른 아이보다 사려깊은 아이일 수는 없다. 부모는 순수하고 긍정적인 기대와 욕심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 단 하나 한결같이 해야할 일은 아이를 조건없이 사랑하는 것이다.
이 글귀가 나에게 많은 생각이란 의문점과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생각을 많이 하게 한 부분이기도하다. 10대에게 있어서 부모로써의 역할은 늘 아이가 바른길로 인도하는 훈계는 잊지 말아야한다. 아이들은 미래이고 희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엄마는 포기를 몰라야 한다. 엄마가 포기한다면 아마도 아이에게는 더이상의 희망은 없을것이다란 생각이다. 그리고 조건없이 마냥 사랑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또 친구엄마들과도 공감해야 하는 이유가 되었다.
끝으로 이책의 아쉬움은 크다. 우리의 아이들의 사례가 실렸으면 더 빠른 이해감과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저자가 외국인이다 보니 저자의 나라의 분위기가 전해진것일 테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