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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장수 엄기둥, 한양을 누비다 - 조선 후기 ㅣ 사계절 역사 일기 8
이영서.이욱 글, 김창희.김병하 그림 / 사계절 / 2012년 6월
평점 :
사계절에서 역사일기 형식의 책이 나왔더라구요. 얼음장수 엄기둥,,, 아이랑 조선시대에는 냉장고도 없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얼음 장수 가 있었는지 처음에 책의 제목으로 호기심이 생겼답니다. 엄마인저도 그 시절에 얼음이 팔리다니,,, 정말 궁금해 지기 시작했거든요.
책의 시작에는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활기찬 조선의 수도,와 역사적 일대기를 이렇게 자세히 알려주고 있답니다. 한양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조선후기 주요사건의 연표와 당시 한양의 모습이 담긴 지도, 한양의 모습과 한양사람들의 생활과 문화가 설명되어 있어 시대적 상황을 염두해 두고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답니다. 스토리가 일기형식으로 쓰여져 좀더 실감나게 조선후기를 만날 수 있어요. 그러면서 왜 우리가 일기를 써보는것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아이가 조금은 느낀 점이랍니다. 1797년 11월 16일 부터 1798년 10월 7일까지의 일기로엄기둥 가족이 고향을 등 지고 한양으로 떠나는 것에서 부터 시작되네요. 한양으로 온 기둥이네 가족은 고향마을과는 다른 한양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진답니다. 그런 장면들의 묘사를 통해 조선후기의 모습과 성안의 인심과 신분의 차이도 아이랑 자세히 알아보는 기회가 되었어요. 빚때문에 소작농이 된 아버지는 소작마저 떼이고 고향을 떠나와 지게 일이라도 하려 하지만 텃세때문에 자리잡기가 쉽지 않던 중 얼음을 져 나르는 일을 기둥이와 함께 시작하게 되지요. 그러던 중..기둥이가 소매치기사건을 목격하는 바람에 왈패들에게 협박을 당하며 시달리기도 하지만꿋꿋하게 잘 극복하며 거상으로써 우뚝 설 날을 꿈꾸게 된답니다.
이 책에는 페이지 마다 옆으로 펴서 볼 수 있게끔 꾸며져 있답니다. 아이랑 조선 후기의 일상과 시대적 상황이 자세히 묘사되어져 있어서 구석구석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한강에서 얼음을 뜨기해서 팔았다는것... 세시풍속인 내더위 사 가라~ 조금있다거 우리현진이도 친구들에게 더위를 친구들에게 팔아보겠다고 하더라구요. 역사일기는 총 10권으로 출간되어지고 있는데 그중 8권까지 출간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현진이는 학교 도서관에서 나머지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다고 신간 도서 목록에서 보았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방학동안 학교 도서관에서 아이랑 시원하게 지내야 겠네요.
현진이는 초등 3학년이랍니다. 역사일기 엄기둥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떻게 독서록을 작성할까 고민하더니 이렇게 작성해 두엇어요. 기둥이에게 뒷이야기를 만들어 주엇더라구요. 기둥아~ 자는 집에 뱀이 나타나서 " 으악" 끔찍 하겠다. 무슨 자는 집에 느낌이상하고 무섭겠다. 그럼 <뒷이야기> 뒤에 큰 아파트로 가서 돈도 적당히 있고 쌀도 있고 좋게만 살면 좋겠다. <느낀점> 나도 내가 사는게 좋다고 생각해야 곗다. 돈도 아껴 쓰고 조금씩 낭비하지 말아야겠다. 돈이 없으면 거지 취급 받고 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용기도 많이 쌓아두고 자신감을 갖자!! 위험이 닥칠때 용기를 내자. 나쁜 사람 싫은 사람, 좋은 사람이 좋아. 맞지 않도록 조심해야 겠다.
현진이는 굉장히 다양하게 생각했나봅니다. 그래서 이것 저것 다 적어 놓았더라구요. 조선후기의 시대적인 점보다는 엄기둥의 일대기에 더 심취해 아이는 책을 보았네요. ㅎㅎㅎ 다시 시간이 날 때 아이랑 이것 저것 짚어가면서 본다면 더 기역에 남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