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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웃으면서 짜증내지 않고 살아가는 법 - 괴짜 심리학자의 스트레스 관리 기술
브라이언 킹 지음, 윤춘송 옮김 / 프롬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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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귀엽다.

유명한 초콜릿 제품(m**)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초콜릿이 순식간에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것처럼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을 주는 책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초콜릿은 빠르지만 일시적이고

이 책은 초콜릿보단 시간이 걸리지만,

제대로 체화하면 영구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트레스 관리의 핵심은,

상황을 바라보는 생각을 바꾸는 것.

저자는 특이하게도 심리학자이면서 코미디언인데,

그래서그런지 글이 딱딱하지 않고

편안하면서도 과학적이다.

과학적으로 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본인과 주변인들의 경험을 들려주면서

실생활에 유용한 방법들에 접목해서 알려준다.

수업을 재밌게 풀어나가는,

인기많은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있는 기분이랄까.

처음에 이 책에 흥미를 느낀 것도

교통체증에 대한 스트레스를 곰을 마주쳤을 때로

비교해서 황당하고 신선했기 때문이다.

정작 저자는 곰에 비유한 것도

별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제일 그럴듯하고

반응이 괜찮았기 때문이란다.

스탠딩 코미디를 보는 느낌같기도 해서,

굉장히 편하고 재밌는 책이라고 내내 느꼈다.

그럼에도 아까도 언급했듯이,

전문적인 단어도 꾸준히 나온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뇌의 영역인 '전전두엽 피질'이라던지,

이 부분이 '회복탄력성'을 제공하는 것과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것을 동시에 맞닥뜨렸다면

사람은 부정적인 것에 더 영향을 받는다는

'부정적 편향'이라던지..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의 나에 생각,태도도

어느정도 과학적으로 이해가 됐고

앞으로 어떻게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될지에 대한

방향도 잡을 수 있었다.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는 모든 현대인들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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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예찬 - 라틴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5
에라스무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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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의 토마스 모어-

한번쯤은 들어보지 않았을까.

서문은 그 토마스 모어에게 쓰는 편지로 시작한다.

(사실 나는 이 인물을 헨리 8세의 이야기를 다룬 튜더스 라는 외국 드라마에서 접했다.)

그런데 무려 500년도 더 전에 쓰여진 풍자문의 저자가 어느 정도 친숙한 인물의 친구였다니.

굉장히 생소한 책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친숙하고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은- 하나하나 이해하면서 보자면 정말 더디게 읽히는 책이다.

무려 각주가 400개가 넘는데,

그 시대 상황도 거의 모르고 학식 높은 저자의 유머를 따라가기도 어려운-

나같은 우매한 독자를 위해서 번역가가 그나마 책속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자 노력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내용을 정말 간단하게 한줄로 요약하면,

우신이 어리석은 것들을 자신의 입으로 나열하면서 자화자찬을 한다.

우신의 입을 빌려서 저자인 에라스무스가 종교, 귀족, 나아가서는 인간 전체에 대해

돌려까기를 한 거랄까..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학식이 정말 풍부하다는걸 알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을 독자가 놓치지 않게 각주로 일일히 설명해주신 번역가 박재문 님에게 경의를 표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 책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저자가 이런 글을 쓰게 된 배경까지 기재되어있다.

사실 부랴부랴 읽은 경향이 있는데,

500년이 넘게 사랑받은 책이니만큼, 두고두고 곱씹어가며 읽어볼 참이다.

그 당시에 저자가 풍자했던 시대상이 지금이라고 다르겠는가.

주체가 조금씩 바꼈을 뿐- 결국 인간 군상이 모인 곳은 다 비슷하다는 것에 놀랄 뿐이다.

그리고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대단한 통찰력으로 이 책을 펴낸 저자를 존경하고

이렇게 멋지게 번역본을 내준 번역가님에게도 감탄을 표할 뿐이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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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질서 - 우주 안의 나, 내 안의 우주
줄리앙 샤므르와 지음, 이은혜 옮김 / 책장속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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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성가의 아이콘- 켈리최! (개인적인 의견이다)

그 켈리최와 인연이 있고,

추천사까지 써줬다고 해서 호기심이 일었다.

우주와 하나됨을 느꼈다는 부분도 몹시 흥미로웠다.

유명한 채널링 책 중의 하나인

'신과 나눈 이야기'와 비슷할까 싶기도 했다.

그런데- 펼쳐본 책은 저자의 일대기?

유년시절부터의 경험을 다룬 내용이 2/3를 차지하는데

흥미로운 외계인 얘기도 나온다.

그래서 생각보다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고

술술 읽히는 편이다.

우리가 소위 생각하는 외계인과의 흥미로운 만남은 아니다.

외계인의 실체를 보고 대화하면서 미처 우리가 몰랐던 고도의 과학기술이나

지적 호기심을 채우거나,

아니면 빛에 의해 끌려 올라가서 실험을 당하거나 하는 영화속의 내용같지는 않다.

글쓴이는 외계인에 원래 관심이 많았고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나이 많은 친구와 주기적인 만남을 할만큼

외계인에 대한 흥미가 높았다.

그러다 글쓴이 동네에 우주선이 나타났고 (어디까지나 책 속에 따르면)

어느 순간부터 외계의 존재를 느끼고 교류를 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겁을 내고 거부하다가 나중에는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다가 우주와 하나되는 느낌을 체험하게 되는데

너무나 경이로워서 처음에는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고 한다.

그런 경험은 준비없이 수시로 찾아왔으며,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 어느 순간 본인이 원할 때 그런 상태에 빠질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일종의 독특한 명상법인 셈인데-

그 방법은 책에 나와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보시길.

외계인에서 시작해서 우주와의 하나됨을 경험한 저자는-

'남을 바꾸려면 자신부터 바꿔라' 라고 한다.

일련의 초월(?)적인 경험들을 겪으면서-

처음에는 거부하고 반항도 해보다가 어느 순간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우주와 하나됨까지 경험했고 그 사랑이 충만한 경험을 알리고 싶었던

저자의 머릿속에 떠오른 말-

사실 시크릿 계열의 책이라고 생각하고 접했다가,

사뭇 다른 내용에 내심 당황하고 있었는데

결론은 결국 비슷한 결이라서 진리(?)는 동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타 채널링 책과는 좀 다른, 시크릿 책과도 다른-

외계인에서 시작해서 우주로 끝맺는 신기한 책이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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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 말
노구치 사토시 지음, 최화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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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재주가 없어도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

이 부분이 꽤나 희망적으로 와닿았다.

저자가 강조하는건 상대 중심 대화법이다.

'나' 중심이 아니라 상대방 위주로 대화.

심리학에서는 '나 대화법' 이라고 있는데

그 대화법은 무언가 속상하거나 화나는 일이 있을 때

'니가 이래서 화가 났어' 보다는

'나는 이런 상황에서 이런 감정을 느꼈어' 라는 식으로

상대방을 비난하기 보다는 내가 이러이러했다~

라고 풀어가면 상대방도 같이 화를 내는게 아니라

들어주면서 원만한 대화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책에서는 상대 중심 대화법을 강조하는데-

이는 긍정적인 상황을 유도한다.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나 대화법'이 효과적인 반면,

긍정적인 상황에서는 상대 중심 대화법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표지에 나와있는 것처럼-

'덕분에' '역시' 등등 이런 표현 말이다.

상대 중심 대화법에는 상대방을 소중히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이 기반이 된다.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주의력, 어느 정도는 기억력까지 요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취향,가족사항,관심사,고향 까지는 아니어도

상대방이 했던 말이나 관심사 정도는 알아야

자연스럽게 칭찬하고 대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칭찬은 자신없어서,

순간적인 그 상황 자체-

'와 우아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걸 사셨네요.

00씨랑 잘 어울려요.'

이런식의 바로 할 수 있는 화법을 더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험상, 저런 식의 칭찬만 들어도 한동안 계속 기억에 남고

그 말을 해준 상대방에 대해 좋은 인상이 내내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대화를 잘 시작하고도 한번씩 다음 할 말이 생각이 안 날 때도 있는데

그럴땐 상대방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라고 한다.

그럼 자연스레 할 말이 떠오른다고 한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상대방에게 계속해서 집중하는 의미로 들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읽기만 해도 이런 느낌을 받는데-

실제 적용해보면 얼마나 더 마음이 몽글해지고 분위기가 부드러워질까.

처음엔 조금 어색할 수 있는데,

이 책에 나오는 표현 몇가지를 적어두고 입에 익도록 여러번 반복해서 연습해볼 생각이다.

말 한마디로 상대방의 기분이 좋아진다면 그 얼마나 좋은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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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 데일 카네기 초판 완역본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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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실 대화론이라기 보다 연설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이나 정치인들은 사실 연설이 대중과의 대화 방법일수도 있으니

어떻게보면 성공대화론이란 말이 맞는 표현같기도 하다.

요즘에도 웅변학원에 다니는지는 모르겠으나,

MZ세대 끝자락에 아슬아슬하게 머물러있는 나는 어릴적 웅변학원에 다닌 기억이 있다.

뭘 배웠는지,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지만

단상 앞에 서서 "이 연사 강력히 외칩니다!"하고 팔을 뻗고 소리치던 기억만은 또렷하다...

발표를 잘하게 하기 위해서, 여러사람 앞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위해서 배운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나중을 생각해보면- 결과적으론 그닥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

발표할 일이 있으면 벌렁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기 바빴고,

우황청심환을 껌처럼 씹었으며 새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복식호흡을 하며

목을 열심히 풀었다. 머릿속으로 발표내용을 수십번 돌려감기 했음은 물론이고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날 때부터 유창하게 연설했을 것 같은 유명한 정치인들도

연설을 두려워해서 긴장하고 어쩔줄몰라 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긴장된 상태에서 연설하면 새되고 쉰 목소리가 나오는데

그들도 그랬다는거 아닌가.

심지어 그 유명한 링컨 조차 연습에 연습을 계속했다고 한다.

책에는 청중앞에서 연설할 때를 대비한 다양한 방법이 나온다.

철저하게 준비할 것-연설할 내용에 대해 계속 질문할 것-

100개의 생각을 모으고 그중 90개를 버릴 것.

확실한 준비와 반복연습이 꼭 필요한 것이다.

책 초반부엔 연설에 대한 기본준비,마음가짐을 다루고

그 다음부터는 구체적인 훈련 방식을 제시한다.

올바른 호흡법을 전제로 한 목소리 다듬기부터

기억력 향상 방법까지 알려준다.

연설내용 그 자체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연설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한 도구인

목소리 다듬는 것까지 놓치지 않는 것이다.

대중앞에 서거나 발표할 일이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이 꽤나 훌륭한 연설 교과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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