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신예찬 - 라틴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5
에라스무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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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의 토마스 모어-

한번쯤은 들어보지 않았을까.

서문은 그 토마스 모어에게 쓰는 편지로 시작한다.

(사실 나는 이 인물을 헨리 8세의 이야기를 다룬 튜더스 라는 외국 드라마에서 접했다.)

그런데 무려 500년도 더 전에 쓰여진 풍자문의 저자가 어느 정도 친숙한 인물의 친구였다니.

굉장히 생소한 책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친숙하고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은- 하나하나 이해하면서 보자면 정말 더디게 읽히는 책이다.

무려 각주가 400개가 넘는데,

그 시대 상황도 거의 모르고 학식 높은 저자의 유머를 따라가기도 어려운-

나같은 우매한 독자를 위해서 번역가가 그나마 책속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자 노력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내용을 정말 간단하게 한줄로 요약하면,

우신이 어리석은 것들을 자신의 입으로 나열하면서 자화자찬을 한다.

우신의 입을 빌려서 저자인 에라스무스가 종교, 귀족, 나아가서는 인간 전체에 대해

돌려까기를 한 거랄까..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학식이 정말 풍부하다는걸 알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을 독자가 놓치지 않게 각주로 일일히 설명해주신 번역가 박재문 님에게 경의를 표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 책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저자가 이런 글을 쓰게 된 배경까지 기재되어있다.

사실 부랴부랴 읽은 경향이 있는데,

500년이 넘게 사랑받은 책이니만큼, 두고두고 곱씹어가며 읽어볼 참이다.

그 당시에 저자가 풍자했던 시대상이 지금이라고 다르겠는가.

주체가 조금씩 바꼈을 뿐- 결국 인간 군상이 모인 곳은 다 비슷하다는 것에 놀랄 뿐이다.

그리고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대단한 통찰력으로 이 책을 펴낸 저자를 존경하고

이렇게 멋지게 번역본을 내준 번역가님에게도 감탄을 표할 뿐이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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