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팝 스토리 - 1950년부터 2000년까지 모던 팝을 이끈 결정적 순간들
밥 스탠리 지음, 배순탁.엄성수 옮김 / 북라이프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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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근무를 하게될때면 자연스레 들었던 배철수의 음악캠프.

거기서 매주 나오시는 음악평론가 배순탁작가님과 배철수DJ님이 토닥토닥 거리시기도하며 얘기를 나누는걸 들을때면 참 즐겁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덕분에 많은 팝을 알게되었고 또 배순탁작가님의 해박한 팝지식을 전해들으며 팝의세계로 자연스레 입문을 하게되었던것 같다.

그런 배순탁 작가님이 약 2년 여에 걸쳐 번역한 정말 애정 어린 팝이야기들이 가득한 책이라니 정말 읽지아니할수가 없다.

 

 

장장 900쪽에 달하는 그런 어마어마한 스토리라니 정말 얼마나 많은 숨은이야기와 팝의 역사들이 펼쳐져있을지 기대되지 않을수가 없었다.

이미 팝의 본고장인 미국, 영국 아마존 분야1위를 차지했을만큼 그런 최고의 음악 책이라 평가받고 저자 또한 12년 넘게 음악평론가로 활동 중인 저자란것에 큰 신뢰가 갔다.

어떤 책이든 머릿말을 보면 그 저자가 의도한 바를 알수있다고 하지않는가.

이 책 또한 프롤로그를 읽으니 저자의 그런 굳센 의도를 느낄수있었다.

지금까지 많은 음악 서적들이 있어왔지만 모던 팝의 발전과정 전체를 다루면서 또 그것이 언제 생겨났고 또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설명한 책은 없었다고. 그래서 저자는 이런 팝 음악의 발전 과정을 되도록 쉽게 전달하기 위해 이책을 집필하게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나 또한 이렇게 팝의 역사를 찬찬히 알려주는 책은 보기힘들었던것 같다.

 

저자가 말하는 ‘모던 팝’은 로큰롤 이후의 모든 팝을 가리키며 최초로 젊은 세대의 소리를 대변한 음악들을 말한다. 

시기적으로는 1950년대부터 2000년까지 정리했고, 장르로는 록, 소울, R&B, 펑크, 힙합, 테크노, 레게 등을 아우르고 있다. 

모던 팝은 전후, 미국과 영국 팝 문화를 결합한 것이라 한다.

그 의미부터 차근차근히 짚어주어 좋았다.

 

195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영국과 미국은 전혀 다른 팝 문화를 갖고 있었으나 폐허가 된 영국이 미국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고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의 산업을 동경하기 시작했다고한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영국은 그 유명한 비틀스의 등장과 함께 ‘브리티시 인베이전’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의 팝시장을 위협할 만큼 성장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미국과 영국은 서로 경쟁하며 팝 시장을 이끌어오고 있다고 한다.

그럼으로써 이 책은 동시대에 미국과 영국의 이야기를 오가며 어떻게 서로서로 경쟁과 소멸을 반복하면서 팝 시장을 이끌어왔는지를 긴 호흡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또한 좋았던것은 뮤지션과 밴드의 뒷이야기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모던 팝의 성장 과정에서 탄생한 수많은 장르와 프로듀서, 레이블, 음악잡지 등의 많은 이야기도 보여준다는 것이다.

정말 팝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이 책 한권은 꼭 다들 소장해서 궁금증이 생길때나 호기심이 생길때에 펼쳐보기에 정말 감사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와 번역자분들의 이름만으로도 신뢰가 생기는 책이기에 더더욱 말이다.

 

무적의 로큰롤 왕이었지만 심각한 우울증으로 고생하고있었다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이야기는 새로웠지만 한편으로 마음이 아프기도했다.

특히나 죽기 18개월 전에 그의 프로듀서에게 "엘비스 프레슬리인 것에 지쳤어"라는 말은 정말 얼마나 그가 힘들었는지를 보여주는말인것 같다.

그리고 이부분은 그가 얼마다 위대했던 슈퍼스타였었는지를 짐작케한다.

어떤 사람들은 엘비스가 없었어도 로큰롤은 존재했을 거라는 데 동의한다. 이는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그러나 결코 진리는 아니다. 빌 헤일리의 경우, 그는 시행 착오를 거쳐 자신의 사운드를 찾아냈다. 대중이 원하는 것과 당시 흑인 R&B 스타들의 음악을 끌어와 접목하고 믹스하는 식으로 말이다. 결국 빌 헤일리가 자신이 원하는 진짜 소리를 찾기까지는 무려 10여 년의 세월이 걸렸다. 1954년 어느 여름 날, 멤피스의 선 스튜디오로 걸어 들어온 엘비스 프레슬리는 생각해볼 필요도 없다는 듯 단번에 그걸 해냈다.  - 본문중-

점점 몰락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긴했었지만 엘비스의 음악은 달콤했으며 그 어떤 팝 스타보다도 지독하게 사랑받았다는 사실은 정말 그가 엄청난 슈퍼스타이며 무적의 로큰롤 왕이었단 생각을 하게한다.

 

이 책의 큰 목차의 장을 차지할 만큼의 위대했던 그들 비틀스.

비틀스의 스토리가 시작되다. 비틀스 전집이라고할 정도로 두꺼운 책도 소장하고있을만큼 비틀스를 알고싶어하고 좋아하는 나에게는 제일 흥미롭게 보고 관심이 갔던 부분이다.

1964년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팝 밴드가 되었다. 1960년대 함부르크 시절부터 소송까지 불사했던 해체까지 비틀스의 스토리를 전부 담아내려면

구성 작가 한명으로는 어림도 없다고한다.

비틀스는 흥분에 대한 어떤 감각과 미래적인 에너지를 어디에서나 느낄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냈다. 역사에 무언가 분명한 것이 써지고 있음을 모두가 확신했던, 그런 시대 말이다. 그리고 엘비스가 1956년 그러했던 것처럼 그들은 새로운 세대 차이를 창조해냈다. 이전에는 로큰롤로 세대가 갈렸다면, 이번에는 그 주역이 비틀스였던 것이다. 장인처럼 땀흘리며 힘들게 밤을 새워 작곡하는 브릴 빌딩 음악은 과거의 것이 되어버렸다.

비틀스의 즉흥적인 자연스러움이 빛을 밝혀주었고, 브로드웨이의 네온사인은 갑자기 싸구려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 본문중-

특히나 인상깊었던 부분이있었다.

그들의 마법같은 이야기.

그들의 마법 같은 퀄리티를 요약해주는 스토리 하나가 있다. 1968년 6월 30일, 애플의 낙관주의가 절정에 달해 있을 무렵 폴 매카트니와 데릭 테일러는 요크셔의 솔테어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그들은 그곳에서 애플 레코드 소속이었던 블랙 다이크 밀스 밴드의 <Thingum-mybob>을 녹음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베드포드셔에서 폴 매카트니가 지도에서 마을을 하나 골라서 방문해보자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그들이 찾은 마을은 해롤드라는 곳이었다. 도착해서 자동차의 시동을 끄고 바라보니 해롤드는 사진 찍기에 완벽한 마을이었다. 또한 사진 잘 받는 펍이있었는데 안타깝게도 문이 닫힌 상태였다. 그런데 이곳에서 그들은 정말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J 되었다. 마을 주민들이 폴 매카트니를 알아보고는 펍의 문을 연 것이다. 곧 마을 주민 전체가 펍에 몰려들어 왔다. 이에 화답하기 위해 폴 매카트니는 그때가지 발표되지 않았던 <Hey Jude>를 피아노를 치며 불러줬다. 해롤드의 모든 주민들이 춤을 추면서 폴 매카트니의 노래를 함께 따라 불렀다. 이 파티는 새벽 3시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아름답고 완벽하면서도, 즉흥적이고 사랑으로 가득 차 있는 광경이었다.  - 본문중-

 

특히나 모던 팝에 최초로 만들어진 작은 귤열이었다고 짚어주는 이부분은 흥미로웠다.

바로 롤링 스톤스.

어떤 사람들은 비틀스를 좋아하느냐, 롤링 스톤스를 좋아하느냐에 따라 기초적인 세계관을 정의하기도 한다고한다.

롤링스톤스의 지지자들은 비틀스가 안이하고 전형적이며, 보수적이고 가볍다고 생각한다.

즉, 그들은 그들 자신을 예술적인 모험기가 다분하고 하층민에게 동조감을 갖고 있으며, 반항적인 아웃사이더이자 헤비급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들은 또한 비틀스가 팝이라면 롤링 스톤스가 바로 록이었다고도 생각한다고한다.

이것이 작은 균열이 되었고 바로 거대한 틈으로 변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한다.

 

팝의 왕 마이클 잭슨. Thriller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팔려나가 전 세계 어떤 나라, 어떤 도시, 어떤 방 구석에서도 이 앨범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마이클 잭슨이 팝 역사상 가장 많은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는 사실은 정말 대단치 아니할수가없다.

하지만 저자가 말했듯, 엘비스 프레슬리와 마찬가지로, 마이클 잭슨은 '끝없는 명성과 행운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보기 위해 어린 나이부터 우리 안에 갇혀 관찰된 사회과학적 실험 대상같았단 이야기에 참 공감이 가면서 씁쓸했다. 너무이른 나이에 죽음을 맞이해서인지도 아님 더이상 그의 신보를 접할수 없음에 안타까워일지도 모르겠다.

엘비스 프레슬리와 마찬가지로, 마이클 잭슨은 외모, 음성, 댄스동작, 공연 능력 등 팝에 필요한 모든 걸 갖추고 있었다. 그리고 엘비스 프레슬리와 마찬가지로, 마이클 잭슨은 죽음을앞우고 쓸모없는 사람 취급을 받았다....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난 바로 그 다음날 <더 타임스>의 1면에는 마이클 잭슨의 사진이 실렸다. .. 마이클 잭슨을 기리며 사진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열한 살짜리 천재를 기억하라."  - 본문중-

그 누구보다 높이 날았고, 스타였고 많은 팬에게 큰 영감을 준 마이클 잭슨. 처음부터 남달랐던 그. 열한 살짜리 천재를 기억하라.

 

차트의 중요성은 1994년부터 이미 줄어들기 시작했다는것도 흥미로웠다.

1994년부터 싱글은 데뷔하자마자 정점을 찍고는 3~4주 정도 지나면 차트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고한다. 여기에 영향을 미친 건 에어플레이 횟수의 집계니까 발매가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첫 주에 제일 높은 순위를 찍는다.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다고한다.

영국에서 곧장 1위에 오른다는 것은 정말 기이한 현상이었고 전지전능한 팝 스타 외에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다고한다.

엘비스나 비틀스, 그리고 지역적이엇지만 슈퍼 히어로와도 같았던 잼, 아담 앤 디 앤츠 같은 그룹들 말이다.

미국은 영국보다는 덜했지만 그래도 힘들긴 마찬가지였다. 과거 1위곡이라는 영예는 대중적 합의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었다고한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1위곡은 메이저 레이블들의 엄청난 홍보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게 되어버렸다고한다.

이 대목에서 씁쓸한 공감도 하게되었다. 자연스레 대중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박탈당했다고 느꼈다. 이후 유튜브가 등장해 이러한 분열에 어느정도 접착제를 발라줬다고 한다. 결국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었단 사실을 이야기한다. 물론 위대한 레코드는 계속해서 나올 것이지만 음악적 영향력이라는 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었고,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음악을 창조하기란 한결 어려워졌다고한다.

 

이제 모든 것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한다.

모던 팝이 풍요로웠을 때엔 거의 주단위로 변했지만 지금은 지루할 시간조차 없다.

음악은 공기같은것. 그러니 걱정말라며 저자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행운아라고 느낀다고 말맺는다.

모던 팝 역사의 과정 중 거의 전부를 스스로 의식하면서 보낼수 있었다고말이다.

큰 흐름에따라 정말 모던 팝의 변천 과정을 차례대로 만날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내가 몰랐던, 아니 알아야하는 이야기들이 이렇게나 많았던가?하고 감동을 느꼈고 또 이세계는 어떻게 또 멋진 팝들이 등장하여 팝의 역사를 이어갈것인지

기대또한 되었다.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대목에선 공감과 기쁨 안타까움도 느끼면서.

정말 많은 분량인 만큼 저자와 역자분의 사명감을 느낄수 있다.

우리의 삶과 함께 했던, 사랑에 빠졌던, 추억과 함께했던 팝들의 여정을 함께 느낄수 있는 시간을 다들 맞이했으면 좋겠다.

뭉클하기도하고 감동적이기도하고 기대감까지 전해주는 아깝지않은 시간이 맞이할것이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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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냄비 하나 - 식탁에 올려 바로 먹는
진희원 지음 / 성안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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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냄비하나. 제목부터 벌써 따뜻함이 느껴졌다.

저자분은 냄비를 보고만 있어도 뿌듯한 냄비 예찬론자가 되었다고한다.

할머니의 무쇠솥부터 엄마의 찬장에 있던 양귀비 꽃무늬의 냄비와 스테인리스 냄비,

그리고 저자분의 주방을 가득 채우고있는 다양한 종류의 냄비들까지.

냄비를 보면 어릴 적 엄마가 차려주던 밥상 위 보글보글 끓던 따뜻한 냄비의 추억이 떠오르는건 나 역시도 그렇다.

밥상 한가운데 둘러앉아 가족들 모두 숟가락 바쁘게 먹었던 기억이 소록소록 떠오른다.

그래서인지 냄비하나로 할수 있는 요리들은 얼마나 무궁무진할까 하고 기대가 되었다.

 

 

목차부터 탄탄했다.

친절한 재료이야기부터 시작하여 계량하는법, 육수내기, 솥밥짓는법, 밥상을 차리기위한 소소한 도움들 까지 아주 알차게 준비시켜주었다.

냄비의 종류도 정말 다양하지만 이렇게 냄비에 따라서 할수있는 다양한 요리들이 많다는것도 배울수있어서 너무 좋았다.

무쇠 냄비, 비전 냄비, 스테인리스 냄비, 질냄비 등등.

이 냄비 하나로 할수있는 이 다양한 요리들이라니.

 

 

특히나 고기를 사랑하는 나에게는 재료의 조언들이 참 좋았다.

역시 닭고기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의 대가인것같다.

 

 

거의 대다수가 전기 밥솥을 사용하지만 이렇게 솥밥을 지어먹으면 얼마나 맛있을지 그 기대감을 듬뿍주는 솥밥짓기.

정말 따라해보아야겠단 생각이 절로들었다.

충분히 뜸을 들이고 수분을 날리며 밥알이 서로 엉겨붙지 않게 맛있게! 아 얼른 도전해봐야지.

 

 

 

레드와인이 들어간 닭날개. 뭔가 재료부터가 있어보인다.

부드러운 닭고기와 달콤한 밤의 조화라니.

고기를 조릴 때는 우선 고기와 기름을 냄비에 넣어 잘 스며들게 한 후

불을 켜면 냄비에 눌어붙을 염려가 없다는 그런 섬세한 조언까지 감사했다.

 

 

 

새우 팟타이. 태국요리를 먹으러가면 꼭 시키게되는 팟타이.

이런 팟타이를 나의 주방 그것도 냄비에 탄생시킬수 있다구?

그 맛의 비밀로 친절히 안내해주다니 너무 좋았다.

완성된 냄비에 올려놓는 숙주는 얼마나 아삭하고 향긋할지 벌써부터 향이 전해져온다.

얼른 먹어보고싶다.

 

 

 

어쩔수 없는 닭요리 사랑인가보다.

이렇게 당면이 가득들어간 찜닭이라니.

찜닭먹으러 갈때면 닭보다 오히려 넓적한 그 당면이 너무좋아 당면에 매료될때가 많은데

이 푸짐한 요리는 정말 매혹적인것같다.

 

 

 

대구살이 들어간 새우 크로켓.

새우 들어간 요리는 다 너무나 좋아해서 돈까스를먹으러가서도 따로 새우튀김을 주문할정도로 좋아하는데

이렇게 바삭바삭한 크로겟이라니!

정말 얼른 시도해보고싶은 요리다.

냉동 망고와 요거트를 믹서기에 갈아 망고 딥소스까지 만들어먹으면 좋다는 그 팁까지 너무나도 완벽하다.

 

고슬고슬한 솥밥부터 죽과 스프, 찜, 찌개, 전골, 떡볶이, 튀김 등등 이렇게 냄비하나면 할수있는 요리들이

너무나도 많다는것을 알았다.

정말 이 요리 하나만으로도 너무나 든든하고 푸짐해서 다른 밑반찬이 생각나지가 않는다.

맛있는 요리가 멀리있지가 않다.

바로 이 책 하나면 나의 풍성하고 든든한 식탁을 책임져준다.

내가 사랑하는 찜닭부터 어서 시작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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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사랑하는 와인 - 파리지엔이 당신에게 들려주는 와인 이야기
박인혜 지음 / 버튼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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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와인에 대해 더 잘 알고싶어서 와인책들을 꾸준히 사서 보고있어요.

이 책 역시도 읽고나니 얼마나 훌륭한 와인들이 있는지, 경험해 보고싶은 와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또 새삼 깨달았답니다.

특히나 이때껏 보았던 책들은 대다수가 남성저자분이셨는데 이 책은 여성저자분이셔서

더 좋았어요. 정말 친절하고 상냥한 언니의 말을 듣는 기분이랄까요^_^

 

책의 구성도 참 좋았어요!

기본적인 와인에 대한 상식과 알아두야할 것들, 저자분이 경험한 꼭 추천해주고싶은 와인들,

그리고 중간중간 저자분이 곁들인 작은 에세이같은 이야기들도 참 좋았어요.

저자분도 지금까지 경험한 와인이 수백 수천가지가 넘을텐데 마흔개 내외로 골라야하는게

너무나 어려웠고 왜 이 책을 내기로 했었는지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고 고백했을만큼

심혈을 많이 기울인 책이란걸 느낄수 있었어요.

와인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이책을 쓰고자 했으며,

와인은 비싸고 어렵다는 편견을 사람들이 버렸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쓰게되었음의

저자분의 결단에 감사함을 느낄수있었어요.

와인의 품종부터 친절하게 알려주고있어요.

라벨 보는법역시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있어요~

특히나 마시고 남은 와인 보관법은 모두가 궁금한 부분이기도 할텐데

이렇게 소소한것부터 짚어주셔서 참 좋았어요!

 

 

 

특히나 전 화이트 와인은 아직 크게 도전을 해보지 못했는데

이 오로토네스 와인은 꼭 먹어보고싶다고 느꼈어요.

친환경 속에서 태어난 오로토네스는 메론100%에 손 수확 100%로 비오디나믹 100%의

자연 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떼루아의 풍미와 특징을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다고해요.

특히나 입안에 와 닿는 첫 느낌은 유연하지만 시원한 약수물이 목젖을 치고 내려갈 때 느끼는 그

찌릿함처럼 풍부한 미네랄의 풍미가 인상적이라는 말이 정말 기대감이 커집니다.

 

 

도멘 듸 따리꼐 클라식 또한 상큼한 감귤류향이 풍부하게 배어 있다니 정말 맛보고싶어요.

상큼하고 풍부한 과일향이 타고 싸하게 올라오는 잔향까지 너무나 매력적일것같습니다.

 

 

크레멍 드 부르고뉴 브륏은 한여름 날의 복숭아향의 향긋함이라니

얼마나 매력적인 와인들이 많은건지 정말 감탄만하게되요.

이 와인 또한 얼른 도전해보고싶습니다.

프랑스 사람이라고 모두 와인에 대해 해박한 지식이나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며

모두 와인을 즐기는 것도 아니라고합니다.

단지, 그들은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곳에 와인이라는것이 흔하게 있다 보니 생활화된것이라고 해요.

모든 것이 그렇듯이 와인도 알고 마시면 더 쉽게 친해질수 있다는 말에 용기가 생깁니다.

사람과의 사이도 서두른다고 금세 절친이 될 수 없듯 와인 역시 시간을 두고서 가까워지면 되는것이고

와인은 평생 배신 따위는 하지않는 그런 멋진 소중한 벗이 되어줄것이란 말이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모두가 와인과 가까워질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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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5 - 세상을 깨우는 시대의 기록 역사 ⓔ 5
EBS 역사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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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e는 발간될때마다 꾸준히 잘 모으고있습니다. 우리 한국인이라면 무조건 소장해야죠!! ‘역사의 밝은지혜는 오늘의 무지한 어둠을 쓸어낸다.‘ 꼭 기억해야할 문구인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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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펜 하나로 시작하는 캘리그라피
김연수 지음 / 디자인이음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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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캘리그라피라하면 붓과 먹을 떠올리게되서 선뜻 손쉽게따라하기에는 망설이게되는데 이책은 붓펜 하나만있으면 얼마든지 즐겁게 즐길수있다는것이 큰 강점인것같습니다. 한 글자부터 긴문구까지 따라하면서 실력을키울수있음이 참 알찬구성인것같고 어느새마음까지 힐링되어있는 나를발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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