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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사랑하는 와인 - 파리지엔이 당신에게 들려주는 와인 이야기
박인혜 지음 / 버튼북스 / 2016년 12월
평점 :
언제부터인가 와인에 대해 더 잘 알고싶어서 와인책들을 꾸준히 사서 보고있어요.
이 책 역시도 읽고나니 얼마나 훌륭한 와인들이 있는지, 경험해 보고싶은 와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또 새삼 깨달았답니다.
특히나 이때껏 보았던 책들은 대다수가 남성저자분이셨는데 이 책은 여성저자분이셔서
더 좋았어요. 정말 친절하고 상냥한 언니의 말을 듣는 기분이랄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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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도 참 좋았어요!
기본적인 와인에 대한 상식과 알아두야할 것들, 저자분이 경험한 꼭 추천해주고싶은 와인들,
그리고 중간중간 저자분이 곁들인 작은 에세이같은 이야기들도 참 좋았어요.
저자분도 지금까지 경험한 와인이 수백 수천가지가 넘을텐데 마흔개 내외로 골라야하는게
너무나 어려웠고 왜 이 책을 내기로 했었는지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고 고백했을만큼
심혈을 많이 기울인 책이란걸 느낄수 있었어요.
와인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이책을 쓰고자 했으며,
와인은 비싸고 어렵다는 편견을 사람들이 버렸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쓰게되었음의
저자분의 결단에 감사함을 느낄수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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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품종부터 친절하게 알려주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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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 보는법역시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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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마시고 남은 와인 보관법은 모두가 궁금한 부분이기도 할텐데
이렇게 소소한것부터 짚어주셔서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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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전 화이트 와인은 아직 크게 도전을 해보지 못했는데
이 오로토네스 와인은 꼭 먹어보고싶다고 느꼈어요.
친환경 속에서 태어난 오로토네스는 메론100%에 손 수확 100%로 비오디나믹 100%의
자연 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떼루아의 풍미와 특징을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다고해요.
특히나 입안에 와 닿는 첫 느낌은 유연하지만 시원한 약수물이 목젖을 치고 내려갈 때 느끼는 그
찌릿함처럼 풍부한 미네랄의 풍미가 인상적이라는 말이 정말 기대감이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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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멘 듸 따리꼐 클라식 또한 상큼한 감귤류향이 풍부하게 배어 있다니 정말 맛보고싶어요.
상큼하고 풍부한 과일향이 타고 싸하게 올라오는 잔향까지 너무나 매력적일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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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멍 드 부르고뉴 브륏은 한여름 날의 복숭아향의 향긋함이라니
얼마나 매력적인 와인들이 많은건지 정말 감탄만하게되요.
이 와인 또한 얼른 도전해보고싶습니다.
프랑스 사람이라고 모두 와인에 대해 해박한 지식이나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며
모두 와인을 즐기는 것도 아니라고합니다.
단지, 그들은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곳에 와인이라는것이 흔하게 있다 보니 생활화된것이라고 해요.
모든 것이 그렇듯이 와인도 알고 마시면 더 쉽게 친해질수 있다는 말에 용기가 생깁니다.
사람과의 사이도 서두른다고 금세 절친이 될 수 없듯 와인 역시 시간을 두고서 가까워지면 되는것이고
와인은 평생 배신 따위는 하지않는 그런 멋진 소중한 벗이 되어줄것이란 말이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모두가 와인과 가까워질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